1500만 원 상당 귀금속 14점 절취

110여만 원 환부했으나 나머지는 진술 거부

사체 빚을 갚으려고 금은방을 턴 30대 남성이 구속됐다. (사진=CCTV에 찍힌 범행 현장 / 대전경찰청 제공)
사채 빚을 갚으려고 금은방을 턴 30대 남성이 구속됐다. (사진=CCTV에 찍힌 범행 현장 / 대전경찰청 제공)

사채 빚을 갚으려고 금은방을 턴 30대 남성이 구속됐다.

대전유성경찰서는 금은방에서 귀금속을 훔쳐 달아난 A 씨를 절도 등 혐의로 지난 17일 검거·구속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지난 14일 저녁 9시경 대전 유성구 한 건물 상가 귀금속 매대에서 약 1500만 원 상당의 귀금속 14점을 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의자는 일정한 직업 없이 막노동을 하면서 지내오다 카드값과 사채 독촉에 시달리자 평소 지나다니던 금은방을 범행 대상으로 노린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해당 금은방이 매장이 아닌 귀금속 매대로 건물 내 오픈돼 있어 잠금 장치나 경비가 허술한 것을 알고 범행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건 접수 후 현장 주변 CCTV 80여 개와 피의자의 지하철 16회 탑승 이동 경로를 확인해 그의 주거지를 압축했다.

또한 주변 주민들을 탐문, 피의자 주거지를 특정 후 인근에서 이틀간 잠복했다.

이어 지난 17일 저녁 7시경 귀가하는 피의자를 발견하고 격투 끝에 검거했다.

경찰은 피의자가 일부 귀금속을 판매해 현금화한 110여만 원을 압수해 피해자에게 돌려줬다.

피의자는 나머지 귀금속의 행방에 대해서는 끝까지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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