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세헌 제공
송세헌 제공

금구천 산보를 나갔다가 저 광고 문구를 보았다.

상점 앞에 "손흥민 축구공 팝니다"를 보고는

손자 생일에 손흥민 축구공을 선물하면 되겠다!

고 쾌재를 부른 후였다.

눈은 보는 것을 다 보는 것이 아니고,

보고 싶은 것만 보는 것이었다.

지난 어린이날엔 외국 축구 선수 알리송의 유니폼을 원하여

해외직구해 주었는데 그렇게 좋아할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요즘 축구에 빠져 침대를 장식하던 인형과 총들을 모두 치워버린 상태이다.

축구 하는 데는 공만 있으면 될 줄 알았는데

정강이보호대, 골키퍼 장갑, 축구화, 유니폼 등 챙기는 것이 많다.

벌써 외국 선수의 이름과 특기를 꿰고 있고,

좌우측 발의 슈팅 비율을 생각하고 축구를 한다.

아빠가 축구 클럽에 넣어준 모양이다.

 

저 "평화서림"은 아주 오래된 서점이다.

아들이 삼양초등학교를 다닐 때부터 있었던 곳.

말대로 문구의 모든 것을 팔던 곳인데 세월의 껍질을 벗고 있다.

코팅 복사, 생미끼, 텐트 대여가 눈길을 끈다!

 

송세헌 옥천중앙의원 원장, 시인, 사진작가
송세헌 옥천중앙의원 원장, 시인, 사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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