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청 기관 소속 공무원, 여론 영향 주는 행사 개최 안돼

충청북도교육청이 제천시 고교 평준화와 관련한 여론조사를 오는 9월 실시 예정인 가운데, 교육청 기관(교육지원청 및 직속기관)에 여론조사의 주요일정과 유의사항 등을 안내했다. (사진=충북교육청 전경 / 뉴스티앤티 DB)
충청북도교육청이 제천시 고교 평준화와 관련한 여론조사를 오는 9월 실시 예정인 가운데, 교육청 기관(교육지원청 및 직속기관)에 여론조사의 주요일정과 유의사항 등을 안내했다. (사진=충북교육청 전경 / 뉴스티앤티 DB)

충청북도교육청이 제천시 고교 평준화와 관련한 여론조사를 오는 9월 실시 예정인 가운데, 주요일정과 유의사항 등을 안내했다.

충북교육청은 지난 11일 교육청 기관(교육지원청 및 직속기관)에 발송한 공문에서 '도교육청 담당부서 외 교육지원청 및 직속기관 등의 교육청 소속기관에서 여론조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관련 행사 참여를 원칙적으로 제한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이는 교육청 기관(교육지원청 및 직속기관) 또는 기관 소속 공무원이 찬성, 반대 등 한쪽 여론에 영향을 주는 행사를 주최하거나 패널로 참여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것으로, 그 외 교원, 시민들의 행사 개최 및 참여를 제한한 것은 아니다.

충북교육청은 '최대한의 정보 제공, 지역의 선택’이라는 원칙으로 향후 8월부터 계획되어 있는 학교 방문 설명회에서 평준화와 비평준화에 대한 정보를 최대한 제공할 예정이며, 양측의 입장을 반영할 수 있는 방법도 모색 중이다.

더불어, 제천평준화시민연대의 긍정적 역할도 기대한다는 입장이다.

장원숙 중등교육과장은 "평준화·비평준화 논의가 교육적 입장에서 이루어져야 하는 상황에서, 사업의 추진을 정치적·이념적으로 프레임화하거나, 교육 현장이나 지역 내 갈등 요소로 만들어선 안된다"며 “제천 교육 수요자들이 오는 9월 실시 예정인 여론조사에서 평준화와 비평준화의 장·단점을 함께 알고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천시 고교평준화 여론조사는 9월 3~4주 차에 진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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