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반 여론 함께 있는 상황에서 여론조사로 평준화 여부 결정

충청북도교육청 전경 / 뉴스티앤티 DB
충청북도교육청 전경 / 뉴스티앤티 DB

충청북도교육청은 제천시 고교 평준화 여론조사 계획을 확정하여 16일 공문으로 안내하였다고 밝혔다.

안내된 내용에는 여론조사 관련 일정 및 대상자 명부 작성, 투표 방법 등이 담겨 있다.

여론조사는 오는 9월 14일부터 20일까지 진행하며, 참여 대상자는 관련 법령에 따라 제천 관내 초6·중1·중2 학생 및 학부모 1인, 초·중·고 교원, 초·중 학교운영위원회 위원, 제천시 지역구 도의원 및 시의원 등이다.

학생과 교원은 재학교와 소속교에서 여론조사에 참여하며, 학부모는 학교로부터 여론조사 질문지를 받아 찬·반 여부를 표기 후 학교로 제출하면 된다. 학교운영위원회 지역위원이나 도·시의원은 여론조사기관으로부터 여론조사 질문지를 받게 된다.

이번 여론조사는 전문업체에 위탁하여 실시하며, 도교육청은 이번 계획을 16일 학교장 설명회, 18일 교감 설명회 및 학부모 설명회를 통해 세부 사항을 자세히 안내하고, 오는 21일부터 9월 5일까지, 평준화·비평준화 관련 정보 제공을 위해 제천 관내 초·중·고 43교에도 방문 설명회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최근 지역내 평준화 시민연대, 평준화 반대 연합 등 찬반이 공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보 제공의 긍정적 역할을 기대하며 양측의 주장을 함께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장원숙 중등교육과장은 “도교육청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제천의 교육력 향상으로, 단위학교와 함께 시민단체들도 지역을 위한 한마음으로 추진 일정에 협조를 바란다.”고 하면서, “모두가 교육적 관점에서 각각의 장․단점을 잘 알고, 제천 지역의 선택이 이번 조사에 잘 나타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평준화 여부를 결정짓는 여론조사 개표는 오는 9월 22일 전문 위탁업체를 통해 이루어지며, 이를 위한 개표 참관인을 9월 6일까지 학교에서 신청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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