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이장우 대전시장이 4일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시정 용역비의 과다 집행을 지적하며 내실화와 효율성을 강조했다.

먼저 이 시장은 “최근 대전시는 용역비로만 600억 원을 사용했는데 너무 큰 액수”라며 높은 용역 의존도를 따져 물었다. 

그는 제2문학관의 경우 시 문화유산과 학예사들이 직접 용역한 점을 예시로 들며 대전시 기술사와 공직자의 능력을 활용하면 외부용역 없이도 충분히 전문적인 연구용역이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공직자들이 용역에 완전히 기대서는 절대 안된다”며 “직접 용역을 추진한 공직자에게 인센티브는 지급하는 방안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시장은 30주년을 맞는 사이언스페스티벌과 대전국제와인엑스포를 차질없이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사이언스 페스티벌이 30주년에 걸맞은 위상을 가지지 못했다고 생각한다”며 “와인 축제도 기존 틀을 뛰어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대전국제와인엑스포는 대중축제로 발전할 가능성이 없으면 축제를 중단하겠다"며 “소수만 즐기는 행사가 아니라 방문객과 외국인들이 참여하는 축제로 거듭나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시장은 리틀돔구장 건립을 통해 대덕구 개발의 청사진을 만들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박찬호 선수가 세계에 한 곳도 없는 리틀돔구장 대전 건립을 제안해왔다”며 “위치가 여의치 않은데 대덕구 개발의 큰 밑그림을 그리면서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 교촌동 국가산단 추진 ▲ 보문산 개발 추진 ▲ 서남부 스포츠타운 조성 추진 ▲ 기성동 노루벌 불법 텐트 철거 ▲ 대화동 공단내 아스콘·레미콘 공장 이전 대책 수립 ▲ 기업중심은행 및 대전투자청 설립 추진 등을 제시했다.

끝으로 이 시장은 “우리 도시의 일들은 우리 스스로 이룬다는 게 기본 원칙”이라며 “외부 충격과 중앙정부의 정책에 따라 흔들려선 안 된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