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표님! 세슘이 포함된 바닷물이 올 것처럼 선동하지 마십시오!'라는 글 게시하고, 이재명 대표 주장 조목조목 반박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페이스북 글을 공개 저격하고 나섰다. / 성일종 의원 제공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페이스북 글을 공개 저격하고 나섰다. / 성일종 의원 제공

국민의힘 성일종(재선, 충남 서산·태안)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페이스북 글을 공개 저격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우리바다 지키기 검증 TF 위원장을 맡고 있는 성일종 의원은 지난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표님! 세슘이 포함된 바닷물이 올 것처럼 선동하지 마십시오!’라는 글을 게시하고, 이재명 대표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성일종 의원은 “전 집권여당의 대권주자이자 현재 대한민국 원내 제1당의 대표께서 친히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저를 저격하셨습니다”면서 “그런데 저격을 하려면 제가 무슨 말을 했는지나 똑바로 알고 했으면 합니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저는 어제 ‘우리바다 지키기 검증 TF’ 회의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세슘 같은 경우는 질량수가 크기 때문에 물보다 무겁잖아요. 밑에 가라앉습니다. 그런 물이 흘러서 우리나라에는 올 가능성은 없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라면서 “그런데 이재명 대표는 ‘우럭은 못 와도 바닷물은 온다’며 엉뚱한 소리를 해대고 있습니다”며 “혹시 난독증 있으십니까?”라고 반문했다.

성일종 의원은 이어 “저는 ‘우럭이 못 온다’고 말한 게 아니라 ‘세슘이 포함된 바닷물이 못 온다’고 말한 것입니다”라고 운을 뗀 후 “우럭은 정주성 어류이기 때문에 당연히 우리나라까지 못 옵니다”라면서 “이것은 언급할 필요조차 없을 정도로 너무 당연한 말이기 때문에 따로 말도 꺼내지 않았습니다”라며 “세슘은 물보다 질량수가 크기 때문에 물에 떠다니지 않고, 바다 밑으로 가라앉습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후쿠시마에서는 2011년 원전사고가 있었으므로 그때 유출된 세슘이 후쿠시마 앞바다에 가라앉아 있습니다”라면서 “그러니 후쿠시마 앞바다에 사는 정주성 어류인 우럭에서는 세슘이 검출되는 것입니다”라며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후쿠시마산 수산물의 수입을 금지하고 있고, 앞으로도 금지할 것입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성일종 의원은 “그러나 세슘은 절대로 바닷물을 타고 멀리 이동할 수 없습니다”라면서 “특히, 후쿠시마 앞바다의 세슘이 멀리 우리나라까지 올 가능성은 0.0000001%도 없습니다”라며 “민주당에는 과학을 이해할만한 사람이 한 사람도 없습니까?”라고 반문했다.

그는 “정치로 과학을 이기겠다는 정당 지도자를 본 적이 없습니다”라고 역설한 후 “후쿠시마의 바닷물이 태평양 해류를 타고 4~5년 후에 우리나라에 도달할 가능성은 있습니다”라면서 “이미 2011년에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방사능에 오염된 물이 태평양 해류로 흘러간 적이 있습니다”라며 “이미 그 물은 우리 해역에 도달했을 것입니다”라고 전했다.

성일종 의원은 끝으로 “그러나 문재인 정부 때부터 측정해온 우리 바다 52곳에서 방사능이 검출된 적 있습니까?”라고 반문한 후 “우리 수산물에서도 방사능이 검출된 적이 없습니다. 과학과 팩트로 말하십시오”라면서 “막연히 바닷물 온다고 말하면 정쟁이고 선동입니다”라며 “제1야당 대표가 어민과 횟집 죽이기에 나서고, 방사능 공포로 국민 불안케 하면 되겠습니까? 광기의 선동은 과학의 심판을 받습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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