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재갑 의원님, 하수처리한 물도 음용기준치에 맞으면 마시라고 할 겁니까?'라는 제목의 글 게시하고, 윤재갑 의원의 대정부질문 조목조목 반박

국민의힘 우리바다 지키기 검증 TF 위원장을 맡고 있는 성일종 의원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재갑 의원님, 하수처리한 물도 음용기준치에 맞으면 마시라고 할 겁니까?'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하고, 윤재갑 의원의 대정부질문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 뉴스티앤티 DB
국민의힘 우리바다 지키기 검증 TF 위원장을 맡고 있는 성일종 의원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재갑 의원님, 하수처리한 물도 음용기준치에 맞으면 마시라고 할 겁니까?'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하고, 윤재갑 의원의 대정부질문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 뉴스티앤티 DB

국민의힘 성일종(재선, 충남 서산·태안)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윤재갑(초선, 전남 해남·완도·진도) 의원의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우리바다 지키기 검증 TF 위원장을 맡고 있는 성일종 의원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재갑 의원님, 하수처리한 물도 음용기준치에 맞으면 마시라고 할 겁니까?’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하고, 윤재갑 의원의 대정부질문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성일종 의원은 “오늘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전남 해남·완도·진도를 지역구로 두고 계신 민주당 윤재갑 의원님께서 저희 서산시민·태안군민 여러분에게 막말을 하셨습니다”라면서 “한덕수 국무총리가 ‘후쿠시마 오염처리수가 국제적 음용 기준에 맞는다면 마실 수 있다’고 하자 이에 대해 윤재갑 의원이 ‘총리님 직계가족하고, 성일종 의원님, 성일종 의원님 직계가족, 서산·태안 지역구 주민들하고 같이 드시면 어떻겠나?’라고 발언한 것입니다”라고 설명했다.

성일종 의원은 이어 “제가 윤재갑 의원님께 묻겠습니다”라면서 “하수처리한 물이 음용 기준에 맞으면, 의원님과 의원님 직계가족 그리고 지역구민 분들께 마시라고 권하실 겁니까?”라고 반문했다.

또한 성일종 의원은 “물론 후쿠시마 오염처리수도, 하수처리한 물도, 마신다고 해서 몸에 별다른 영향은 없을 것입니다”라면서 “그렇다고 남에게 그것을 마시라고 권하는 것이 적절합니까?”라며 “마시는 물이란 단순히 깨끗하냐, 아니냐의 문제가 전부가 아니라 정서의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라고 역설했다.

아울러 성일종 의원은 “본인이 원해서 마시는 거야 말릴 일이 아니지만, 그렇다고 남에게 권할 일입니까?”라면서 “국회의원이라면 상식과 과학을 이해할 수 있는 품격이 있어야 할 것 아닙니까?”라고 비판했다.

특히, 성일종 의원은 “저와 윤석열 정부도 방류에 찬성하지 않습니다”라면서 “하지만 막상 실질적으로 저지할 수 있는 방법이나 명분이 없는 상황에서 오로지 정치적 목적만을 위해 과장된 공포를 유발하여 국민들을 걱정스럽게 만드는 것은 책임 있는 정치인의 자세가 아닙니다”라며 “우리 어민들에게 그 피해가 돌아올 경우, 민주당이 책임지십시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성일종 의원은 끝으로 “윤석열 정부는 문재인 정부에서부터 해 온 것들을 계승해서 더 촘촘하게 따지고, 검증하고 있을 뿐입니다”라면서 “과학을 정치로 이용하려 하지 마십시오”라며 “민주당이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죄 없는 우리 서산시민·태안군민 여러분까지 공격하는 것에 대해 심각한 유감을 표합니다”라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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