滿厚 / 시인 서재용
산 너머 불어오는
살랑 살랑 바람결에
꽃눈이 내린다
파릇파릇 새싹들
긴 겨울 이겨낸 생명들
화사하게 손짓한다.
빼꼼히 얼굴 내민
짝잃은 개구리 한마리
내 짝 찾느라 폴짝폴짝
수풀 우거진 길 따라
먼산 뻐꾸기 종다리 동박새
새들의 노래 더 싱그럽다
4월, 이 봄은 눈으로
귀로 몸으로 오는지
나른한 춘곤증에
봄꽃속에 물드는 내 마음...
Apr.02nd'2023
Written by James
관련기사
뉴스티앤티
ntnt@newstn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