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대전시와 발맞춰 미래 과학수도 자리매김 일조하겠다"

"정보기술·문화콘텐츠 분야의 혁신 성장을 선도하겠다"

김진규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은 이와 같이 포부를 밝히며 "대전이 미래 과학수도로 자리매김하도록 일조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정보통신 및 문화기술 분야에서 30년 이상 잔뼈가 굵은 베테랑이다. 삼성전자에서 15년간 미디어콘텐츠센터 전략기획그룹장 등을 지냈고,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도 전략콘텐츠, 산업정책, 차세대콘텐츠산업 분야 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대전의 4차산업의 요람인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지난 2019년 김 원장의 취임 후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국비매칭 사업이 주요사업인 진흥원은 매년 관리 기관의 평가를 받아야 하는데, 지난 2022년 사업 평가에서 거의 모든 사업이 우수 또는 전국 1위를 달성했다.

뉴스티앤티는 김진규 원장을 만나 그동안의 소회와 주요 계획을 들어봤다.

 

김진규 원장이 뉴스티앤티와의 인터뷰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뉴스티앤티
김진규 원장이 뉴스티앤티와의 인터뷰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뉴스티앤티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어떤 조직이며 철학과 비전은.

대전의 정보산업, 문화콘텐츠산업, 영상산업을 지원하고 육성하는 대전시 산하 출연기관이다. 기관명의 영문 약자인 DICIA(Daejeon Information and Culture Industry promotion Agency)와 같이 'DICIA WAY'라는 경영철학을 가지고 ▲큰 꿈을 가진 조직(Dream) ▲지속적으로 혁신하는 조직(Innovation) ▲융합, 소통, 협업하는 조직(Convergence) ▲청렴한 조직(Integrity) ▲능력을 갖춘 전문가 조직(Ability)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대전의 미래를 여는 정보문화산업 선도기관, 대전 지역 발전에 기여하고 IT·SW·CT산업 기업육성, 경쟁력 강화, 인력양성으로 정보문화산업 생태계 조성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2019년 취임 후 최대 성과는.

'특수영상 콘텐츠 클러스터' 예타 통과다. 1474억 규모로 국비 사업 유치 및 정규직 17명 증원을 이뤄냈다.

임기 동안에만 ▲대전콘텐츠코리아랩(2020년 12월) ▲충청권 ICT이노베이션스퀘어(2021년 6월) ▲대전콘텐츠기업지원센터(2021년 8월) ▲대전이스포츠경기장(2021년 9월) ▲대전음악창작소(2022년 12월) 등을 성공적으로 개소했다.

이러한 실적과 성과들이 모여 진흥원 설립 이후 최초로 '2019년~2020년도 기관 경영평가 1위'라는 성적을 받았고 기관장 평가는 '2019년~2021년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2021 대한민국 공공혁신대상, 2022 CEO 리더쉽 대상 수상 등 대외기관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미래산업 선도를 위한 혁신적인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AI, 빅데이터 등 신규사업 추진을 위해 AI·빅데이터팀 ▲스마트시티 대전 구현을 위해 스마트융합산업팀 ▲특수영상 예타사업 추진을 위한 융복합콘텐츠팀 ▲중대재해법 재정에 따른 안전관리팀 ▲국비 사업 확보를 위한 e스포츠·지역거점 TF팀과 콘텐츠창작지원팀 등을 신설 및 구성했다.

 

김진규 원장이 뉴스티앤티와의 인터뷰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뉴스티앤티
김진규 원장이 뉴스티앤티와의 인터뷰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뉴스티앤티

대전의 정보기술과 문화콘텐츠 산업의 현 주소는.

대전에는 정보기술을 선도하는 1700여 개 정보통신 기업과 게임·만화·웹툰 등 문화 콘텐츠, 영상 산업을 이끄는 600여 개의 콘텐츠 기업 등 뛰어난 기술력을 가진 우수한 기업들이 다수 포진해 있다. 이 밖에도 게임, VR/AR 기업들이 우수한 성과를 냈고 웹툰의 열기도 뜨겁다. 이런 잠재력을 바탕으로 앞으로 큰 성장이 기대되며 우리 진흥원이 이를 선도하고자 한다.

또한 전국 최고의 R&D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대덕연구단지에 R&D 관련 우수 인력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카이스트, ETRI와 협업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강점이다. 콘텐츠는 게임과 국방 과학에 특화된 VR/AR 산업의 기반이 잘 마련돼 있다. 영상 또한 대전이 전국 최고의 인프라를 갖고 있어 경쟁력이 크다. 국내 최대 규모의 영화 드라마 촬영 스튜디오가 있으며 특수영상 촬영이 가능한 '액션영상센터'에 수중 촬영장과 액션 스튜디오가 있어 촬영 기술 지원도 가능하다.

 

4차 산업 혁명시대에 맞는 디지털 인재 양성의 현황은.

앞서 2020년 AI·빅데이터 전문가 양성을 위한 '충청권 ICT 이노베이션스퀘어 확산사업'이 선정돼 국비 237억원을 확보했으며 AI 인재양성, 개발자 지원, 세미나 및 인공지능 행사를 개최했다.

지난해 실적 기준으로 AI 복합교육 수료생 400명, 취·창업자 62명을 배출했다. 기업협력 프로젝트에서는 수료생 15명 중 8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사업 추진 결과 평가에서 전국 1위(우수), 국비 28억 추가 인센티브를 확보하는 결실도 맺게 됐다.

대전을 중심으로 충청권 디지털 인재 양성 생태계 구축을 통한 디지털 전환 시대를 이끌기 위해 노력 중이며 올해부터는 교육 분야를 빅데이터와 IoT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프로젝트 기반 실무 중심의 신규사업 'Project-X'를 도전할 예정으로 지역산업의 혁신 성장 가속화를 위한 지속 가능한 인력 양성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김진규 원장이 뉴스티앤티와의 인터뷰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뉴스티앤티
김진규 원장이 뉴스티앤티와의 인터뷰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뉴스티앤티

올해 ICT기술개발 사업의 구체적인 일정은.

지난해 성과공유회 시민연구반을 통해 도출된 사회문제 해결 아이디어도 모두 ICT 기술개발로 이어졌고 현재까지 총 19개 서비스가 개발 완료됐다.

그 중 교통약자를 위한 저상버스 정보공유 시스템은 대전시, 위즈온(개발기업), SK행복나눔재단, 신협사회공헌재단 등과 MOU 체결을 통해 올해 하반기부터 대전지역 전체 저상버스 약 300대에 도입 예정이다.

시민연구반이 도출한 RFP는 연속사업 추진 시 개발 예정이며 시민들의 아이디어가 사장되지 않도록 대전시와 함께 협력해 사업이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특히 지역현안 해결형 디지털 서비스 개발사업(SOS랩 2.0사업)도 기획 중이다.

 

AI를 통한 민생 문제 해결 방안은.

정부는 2023년을 디지털 일상화 원년으로 삼고 독거노인 돌봄, 소상공인 지원 등 전국민 AI 일상화 프로젝트, 안전사고 예방, 재난 대비 등 AI기반 사회문제 극복 프로젝트와 같은 AI 대표 프로젝트를 통해 민생‧사회문제 해결을 시도하고 있다.

대전시도 대한민국의 미래를 선도하는 일류경제 도시를 만들고자 ▲신기술 기반의 산업 패러다임 선도 ▲모두가 즐겁고 건강한 도시 조성 ▲미래세대를 위한 투자 확대 ▲골고루 잘사는 균형 발전 도모 등 비전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진흥원은 정부 정책방향과 대전시 비전 등을 바탕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ICT이노베이션스퀘어, 디지털 혁신캠퍼스 'Project-X' 등을 통해 AI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대전 디지털 물산업 AI융합지원, 인공지능 기술실증 테스트베드 구축을 통해 AI 선도기업을 육성할 방침이다.

또한 전기화재 예방, 주차공유, 무인드론 안전망 등의 신기술 서비스로 스마트 시티를 구현하고 디지털 혁신거점 조성, 지역 현안해결형 디지털서비스 개발 등 디지털 혁신전략 프로젝트 발굴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뉴스티앤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