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7.~10.10. 나흘간 우천에도 16만여 명 다녀가
한글 플래시몹 등 시민 주체 풍성한 행사 프로그램 제공

3년 만에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온 세종축제가 나흘간 세종시의 가을을 빨갛게 물들였다. (사진=보헤미안 락 페스티벌 / 세종시 제공)
3년 만에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온 세종축제가 나흘간 세종시의 가을을 빨갛게 물들였다. (사진=보헤미안 락 페스티벌 / 세종시 제공)

3년 만에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온 세종축제가 나흘간 세종시의 가을을 빨갛게 물들였다. 

‘걷다, 쉬다, 놀다, 미래도시를 만나다’를 주제로 휴식과 즐거움을 더한 ‘2022 세종축제’는 가을비와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성황리 종료됐다. 

축제 기간 중 16만여 명의 방문객이 행사장을 다녀가며 코로나19장기화로 정체됐던 문화 향유에 대한 시민들의 갈증을 완벽히 해소해줬다는 평가다.

 

세종축제 개막공연 '고래의 꿈' / 세종시 제공
세종축제 개막공연 '고래의 꿈' / 세종시 제공

세종시 캐릭터 ‘젊은세종 충녕’의 꿈을 담은 개막식 공연인 ‘고래의 꿈’과 화려한 불꽃놀이는 성대한 축제의 서막을 알렸다. 

특히 이번 축제는 시민이 주체가 된 다채로운 행사 프로그램을 제공, 시 출범 이래 최대 관람객을 모은 개막 축제에, 세종시 시민이 직접 참여해 한글 플래시몹 ‘나랏말싸미’를 선보이기도 했다. 

 

세종축제 한글 플래시몹 ‘나랏말싸미’ / 세종시 제공
세종축제 한글 플래시몹 ‘나랏말싸미’ / 세종시 제공

개막식 이후에도 중앙공원·금강보행교·호수공원을 무대로 ‘쌍방향 소통극 세종 명탐정, 어명을 수행하라’, ‘훈민정음 윷놀이’ 등 한글 도시 세종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행사를 시민이 기획하고 연출했다. 

시민기획단으로 참여한 김아란(23)씨는 “이번 축제는 시민들이 만드는 과정에 함께 했다는 점이 그동안의 축제와 차별화를 보였고, 더 큰 시너지효과를 낸 것 같다”고 밝혔다.

시민 수요를 반영해 기획한 맞춤형 프로그램도 많은 참여를 이끌어냈다. 

‘세종과학집현전’, ‘한글 종이 놀이터’는 자녀와 함께 행사장을 찾은 가족단위 시민들의 열띤 참여를 이끌어낸 것은 물론, 친구·연인과 함께 찾은 시민들은 ‘킹카누 호수여행’으로 세종 호수공원의 낭만을 체험할 수 있었다. 

세종시 청소년들은 총 27개 팀이 참가한 ‘금강청소년버스킹페스티벌’을 통해 꿈과 열정을 표출할 수 있었다. 

‘경서예지’, ‘비와이’, 해양경찰 관현악단의 축하무대와 불꽃쇼는 축제의 열기를 고취시켰고, 젊은 도시 세종답게 ‘넬’, ‘카더가든’ 등 유명 록밴드가 공연한 ‘세종 보헤미안 락 페스티벌’도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어냈다.

이 밖에도 세종축제 사전행사로 ‘세종축제 프리페스티벌(Pre-Festival) 조치원 프린지’를 기획해 원도심 시민들에 대한 문화 접근성도 향상시켰다. 

행사 기간 중에는 갑작스런 기상 악화로 ‘블랙이글스 에어쇼’, ‘낙화놀이’ 등이 취소돼 일부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다만, 낙화놀이의 경우 ‘2022 정원산업박람회’ 폐막 전날인 15일 19시에 중앙공원 일원에서 다시 진행할 계획이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3년 만에 돌아온 세종축제에 참여해 준 시민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세종대왕에게 물려받은 창조와 도전 정신으로 품격있는 세종시에 걸맞은 우리시 대표 축제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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