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장우 대전시장 예비후보
국민의힘 이장우 대전시장 예비후보

국민의힘 이장우 대전시장 예비후보가 2일 노잼도시의 불명예를 벗고, 대전을 문화·관광 허브로 조성해 '심쿵 도시'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 예비후보는 이날 시의회 기자실에서 문화·관광 정책공약을 발표하면서 허태정 시정이 대전을 문화관광 분야에서 ‘노잼도시’를 넘어서 더 참담한 ‘노찾도시’로 전락시켰다고 비난했다.

한국관광공사의 ‘2020 국민여행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실제로 대전시는 2019년과 2020년 모두 300억을 투입했지만, 전국 17개 시·도 중 국내 여행 방문지 순위 14위, 숙박 여행 15위, 지역 관광지 방문지 순위 14위 등 하위권에 그쳤다.

그는 허 시장이 2019~2021년 3년 간 방문객 1000만을 목표로 추진했던 ‘대전방문의 해’ 실패를 언급하며, “타 시·도는 코로나 위기에서도 언택트 마케팅으로 비대면 가족관광·캠핑투어 등 관광 유치로 위기를 극복했지만, 대전시는 코로나 핑계를 대고 사태를 수수방관하며 시민 혈세만 낭비했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 예비후보는 대전의 문화·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대전을 대한민국 문화·예술·관광 허브로’라는 비전 아래 ‘365일 24시 문화·관광’ 구상을 제시했다.

이를 위한 4대 정책 목표로 ▲ 365일 문화·웹툰 콘텐츠 창작·유통으로 붐비는 문화산업 도시 ▲ ‘철도 역사문화-대전 0시축제’ 중심 사계절 24시 ‘심야 관광 경제’ 추진 ▲ 문화예술공간 확충 및 전문화를 통한 365일 문화예술 상설 공연·전시 ▲ 대전 예술인 중심 대한민국 예술문화 허브를 제시했다.

세부 로드맵은 대전시가 추진 중인 ‘융복합 특수영상 콘텐츠 클러스터’에 신규로 ‘웹툰IP콘텐츠산업비즈니스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한편, 연중 상설 문화·웹툰 체험과 아카데미 개최, 캐릭터 상품 등 부가가치 창출 지원, 문화콘텐츠로 대전방문을 획기적으로 높인다는 방안이다.

‘365일 24시’ 대전 문화관광의 핵심 전략은 ‘철도 역사문화-대전 0시축제’를 중심으로 ‘심야 관광 경제(Night Time Economy)’를 활성화한다는 구상이다. 심야 관광 경제는 2010년대 중반부터 글로벌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런던 ‘퍼플 플랙(Purple Flag)’의 경우 연 160만 개 일자리 창출(2017년)했다. 암스테르담, 뉴욕, 싱가포르, 시드니 등에서도 신경제 추세로 부상해왔다.

이와 함께 ‘어게인 대전엑스포93’ 30주년 축제를 계기로 ‘빛과 예술 경관거리 조성’ 및 국내 고속도로 첫 문화재인 ‘대전육교 명품 역사관광사업’ 등 다양한 프로젝트로 대전을 한국을 대표하는 사계절 24시 ‘심야 관광 경제’ 허브로 가꾸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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