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 경선에서 2위를 기록한 이낙연 전 대표 / 뉴스티앤티
이낙연 전 대표 / 뉴스티앤티

더불어민주당 이낙연(5선,서울 종로) 의원이 8일 의원직을 전격 사퇴했다.

더불어주당 20대 대선 경선에 나선 이 의원은 지난 4일과 5일 진행된 충청권 순회경선에서 경쟁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에게 더블스코어 차이로 뒤지며, 지지층으로부터 결선 투표까지 갈 수 없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받았다.

이 의원은 이날 “민주당의 가치, 민주주의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저는 국회의원직을 버리고 정권재창출에 나서기로 결심했다“면서 “저의 모든 것을 던져 정권 재창출을 이룸으로써 민주당과 대한민국에 제가 진 빚을 갚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이 의원은 기자회견문 발표 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과정에서 의원직 사퇴 배경에 대해 “현 상황에서 제가 모든 걸 던져서라도 정권재창출에 집중하는 게 옳겠다고 판단했다“면서 "아까도 말씀드린대로 4년 임기 국회의원으로 뽑아주신 종로구민들께 한없이 죄송하다“며 “더 큰 가치를 위해 국회의원직을 던지는 게 이 시기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라 판단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 의원의 전격적인 의원직 사퇴는 최대 당원이 있는 수도권과 호남 순회 경선을 앞두고, 자신의 결의를 보이는 배수진으로 풀이된다. 

저작권자 © 뉴스티앤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