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2부는 곽상도 전 의원의 뇌물 및 알선수재 혐의에 대해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무죄를 선고했다. 지난 2021년 화천대유에서 아들 퇴직금 명목으로 50억원을 수령한 것이 알려지면서 전 국민의 공분을 불러일으키고, 이목을 집중시켰던 곽상도 의원은 20대 대선을 6개월 남겨 놓은 시점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지사에게 유리한 국면을 조성하지 않기 위해 국민의힘 탈당과 국회의원 자진 사퇴 기자회견을 자청하며, “조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요청한다”는 승부수를 던졌지만, 결국 지난 2022년 2월 구속 기소돼 재판에
국민의힘 성일종(재선, 충남 서산·태안) 의원은 13일 방위사업청(청장 엄동환) 산하 정책자문위원회의 부실 운영을 질타하고 나섰다.국회 국방위원회 소속의 성 의원은 “방위사업청 산하 정책자문위원회가 부실하게 운영되고 있다”면서 “특히, 훈령에 명시된 자문기구를 부실하게 운영한 것도 모자라 문재인 정권 당시 정치적으로 편향된 자문위원을 임명했다”고 지적했다.성 의원이 방위사업청으로부터 제출받은 문재인 정권 5년간 정책자문위 관련 자료에 따르면, 문재인 정권 5년간 ▲ 전체 회의 3회 ▲ 분과위 회의 2회 등 총 5차례 회의가 이루어졌
1446년 훈민정음이 창제되었으나 말 따로 글 따로인 우리의 언어생활은 쉽사리 바뀌지 않았다. 일부에서 한글을 쓰는 사람들이 아예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여전히 주류는 한문이었다. 한글이란 기껏 미천한 신분의 사람들이나 쓰는 상말(諺文)이라거나, 여자들이나 쓰는 '암클'이라는 인식이 왕조가 무너질 때까지도 변하지 않았다.'온 세상이 다 명나라의 것'(大明天地)이라거나, '어떤 곡절이 있더라도 명에 대한 충성은 변함이 없을 것'(萬折必東)이라는 뼛속 깊이 새겨진 사대의식 때문이었다.제 뜻을
실로 낯 뜨거운 '대선' 정국이다.똑똑한 국민을 정치인들이 바보로 여기고 있다. 지난해 이맘때쯤으로 기억된다. 정치권은 코로나로 시름하는 국민들을 우롱했다. 그래서 "국민을 바보로 여기는 정치인들'이란 제하의 칼럼을 쓴 기억이 새롭다. 국민들 울화를 돋는 막말이 난무했다. 품격 있는 정치인으로 거듭날 것을 주문했다. 당시 쟁점은 조국 전 장관 자녀의 동양대 총장 위조 표창장과 맞춤형 스펙 위조였다.또 하나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아들의 휴가 미귀(未歸) 특혜 논란이다. 전 현직 법무장관 자녀의 입시와 병역문제
국민의힘 20대 대선 예비후보로 뛰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지사를 정조준하고 나섰다.윤 전 총장은 지난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지사님, 후보 사퇴하고 수사받으십시오’라는 글과 ‘유동규 구속’이라는 글을 잇달아 올리며, 이 지사와 구속된 유동규 씨를 한 몸이라고 규정하고, 파상공세를 펼쳤다.윤 전 총장은 “이재명 지사가 대장동 게이트의 몸통으로 지목받고 있다”면서 “공교롭게도 그렇게 된 것은 이재명 지사가 자초한 것이라”며 “기자간담회를 열어서 대장동 게이트를 자신이 성남시장 시절 이룬 최대의 치
이번 추석 밥상에서의 화두는 단연 火天大有(화천대유)다. 오죽하면, 추석 인사말이 “火天大有(화천대유)하세요”라고 말하면 “天火同人(천화동인)하세요”라고 답한다는 자조 섞인 말까지 나왔을까? 내년 3월 9일 20대 대선을 163일 앞둔 시점에서 온 나라를 뒤덮고 있는 火天大有(화천대유)는 선거가 끝날 때까지 핵폭탄급 파괴력을 가진 뇌관임에 틀림없다.실제 火天大有(화천대유)의 위력은 대단하다. 火天大有(화천대유) 의혹이 제기된 이후 조성은 씨의 폭로로 시작된 여야의 윤석열 전 검찰총장 ‘고발 사주’ 의혹 논쟁은 소리 소문도 없이 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