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난청 이야기] 난청은 왜 생기나
[이명·난청 이야기] 난청은 왜 생기나
  • 소리박사
  • 승인 2021.09.02 11: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소리박사가 들려주는 이명·난청 이야기(4)

오늘은 네 번째 순서로 “난청은 왜 생기나”에 대해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난청은 한 마디로 단순하게 말하면 소리가 잘 안 들리는 것을 말합니다.

 

이명은 난청이 왔다고 몸에서 보내는 신호다.<br>
이명은 난청이 왔다고 몸에서 보내는 신호다. / 소리박사 제공

여기서 한 가지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사람의 귀는 몇 개일까요?

소리박사의 홈피나 블로그에 들어가서 글을 읽어보지 않으신 분들은 대부분이 “사람의 귀가 두 개지 몇 개여” 하실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정답이 아닙니다.

사람의 귀는 한 쪽에 134개로 양 쪽에는 268개의 귀가 있습니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면 
“말도 안돼!!!
무슨 사람의 귀가 그리 많다는 것이야”? 라며 의아해 하실 것입니다.

앞의 글에서도 말씀을 드렸지만 눈은 두 개이지만 같은 방향을 바라보며 함께 움직이기에 이쪽의 물체를 보면 저 쪽의 물체를 못 보기에 하나로 봐야하지요.

그런데 귀는 어떻습니까?

TV를 보면서도 전화 벨 소리를 들을 수가 있고 전화를 하면서도 누가 부르는 소리를 들을 수가 있지요.

이유는 TV소리를 듣는 귀, 전화벨 소리를 듣는 귀, 누가 부르는 소리를 듣는 귀가 서로 다르기 때문이지요.

귀가 서로 다르지 않고 같다면 소리가 믹스가 되어서 전혀 알아들을 수가 없겠지요.

이렇듯 사람의 귀는 각 소리마다 듣는 귀가 다르답니다.

 

사람의 귀는 254Hz – 11,840Hz의 주파수를 듣는다. 이 사이를 134개의 귀가 나누어 듣는다. 양 쪽을 합하면 모두 264개다.&nbsp;&nbsp;<br>
사람의 귀는 254Hz – 11,840Hz의 주파수를 듣는다. 이 사이를 134개의 귀가 나누어 듣는다. 양 쪽을 합하면 모두 264개다. / 소리박사 제공

사람의 귀가 들을 수 있는 소리의 영역도 무한정이 아니라 특정 주파수대로 정해져 있는데 사람의 귀는 254Hz –11,840Hz사이를 134개의 안테나 즉 귀가 나누어서 듣습니다.

좀 더 상세히 설명을 드리면 자동차의 라디오를 보면 각 방송사마다 주파수가 정해져 있지 않습니까?
대전의 경우는 대전MBC는 92.5MHz, KBS는 94,7MHz, SBS는 95,7MHz로 되어 있는데, 달팽이관의 134개 안테나의 경우는 1번 안테나는 254Hz, 10번은 330Hz, 97번은 4,067hZ, 120번은 7,920Hz, 134번은 11,840Hz의 소리를 듣는 것이지요.

이렇듯 134개의 안테나 즉 귀가 각자의 영역을 가지고 소리를 듣는 것이지요.

안테나 마다 각자의 영역이 있다고는 하지만 무 자르듯이 명확히 나누어서 듣는 것은 아니고  대략적으로 1번 안테나에서 49번 안테나들은 사람의 말소리를 듣습니다. 

50번 안테나부터 97번 안테나들은 TV소리, 라디오 소리, 핸드폰 소리 등 기계음 소리를 듣습니다. 
나머지 안테나들은 들으면 괴로운 유리를 문지를 때 나는 소름 돋는 소리, 쇠톱으로 쇠를 자를 때 들리는 굉음 등 들으면 고통스러운 소리들을 듣습니다. 대부분은 고Hz부터 즉 번호가 높은 안테나부터 고장이 나서 낮은 안테나 쪽으로 점차 이동합니다. 

예를 들어 97번 안테나가 고장이 나서 힘들면 오른쪽에 있는 98번 안테나와 왼쪽에 있는 96번 안테나가  도와줍니다. 이를 임계대역이라 하는데 서로 도와주는 것이지요.

그러나 시간이 가면서 도와주던 98번과 96번도 힘들어 지면서 또 다시 99번과 95번이 도와주게되고 역시나 시간이 가면서 그들도 힘들어 지고, 그러다 보면 자꾸 자꾸 그 옆에 있는 안테나들 마저 힘들어 하면서  난청을 심화시겨 나갑니다.  

그래서 옛 조상님들이 하신 말씀에 세월이 가면 가는 귀 먹는다고 하셨는데 정말 과학을 모르는 조상님들이 마치 이러한 상황을 아시고 말씀 하신 것처럼 정확하게 말씀을 하신 것이지요. 그저 조상님들의 지혜와 슬기에 감탄할 따름입니다.

 

이명·난청 테스트 / 소리박사 제공
이명·난청 테스트 / 소리박사 제공

우리는 귀가 소리를 듣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엄밀히 따지면 귀가 소리를 듣는 것이 아니라 귀를 통해서 소리를 듣는다고 보는 것이 더 정확할 것입니다.  

즉, 귀에 있는 음파를 감지하는 기관인 달팽이관이 청신경에 그 신호를 전달하여  우리 두뇌의 청각 중추에서 듣기 때문입니다. 
난청은 이 음파를 탐지하고 전달하는 기관이 비정상적으로 작동할 때 일어납니다.  
따라서 난청이라 함은 이들 안테나 가운데 어느 안테나가 고장이 났느냐에 따라서 사람마다 못 듣는 소리가 다 다른 것 이지요.

따라서 엄마 말소리는 잘 들리는데 아빠 말소리가 안 들린다는 사람, 사람 말소리는 잘 들리는데 TV소리가 안 들린다는 사람, 또는 반대인 경우 등등 사람마다 청력의 좋고 나쁨의 범위가 다 다른 것이지요.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각하는 난청은 말소리가 잘 안 들리는 난청을 말하며, 이런 경우는 말소리를 크게 하면 들리고 작게 말하면 안 들리는 경우의 난청을 의미하지요.

이러한 난청의 경우가 가장 일반적이고 보편적인 난청의 경우이지만 이러한 난청만이 있는 것은 아니랍니다.

앞에서 말했듯이 소리가 나는 대상에 따라서 들림이 다르게 나타나는 난청이 있는가 하면, 말소리는 들리는데 그 소리가 정확하게 들리지 않고 깨지면서 들리기에 무슨 뜻인지를 정확히 구분이 안 되는 난청이 있지요.

그런가하면 소리가 두 개로 겹쳐서 들려서 잘 알아들을 수가 없는 난청으로 이런 경우들은 크게 나누면 난청에 속하지만 소분류를 하면 귀울림 현상에 속하지요. 귀울림에 대해서는 차후에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소리가 두 배속으로 빠르게 들리는 난청이 있는가 하면 소리가 늘어진 테이프처럼 느리게 들리는 난청이 있답니다.

 

초등학교 6학년 이명현상 상담 기록 / 소리박사 제공
초등학교 6학년 이명현상 상담 기록 / 소리박사 제공

난청의 종류가 이렇게 여러 가지이듯이 난청이 오는 원인 또한 여러 가지랍니다.

난청이 오는 원인에 따라 ▲ 전음성 난청 ▲ 감각신경성 난청 ▲ 혼합성 난청 등 세 가지로 나뉩니다.

그러면 첫 번 째 전음성 난청이란? 어떤 경우를 말하는가? 한마디로 외부의 충격에 의해서 생긴 난청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누구에게 귀를 엄청 세게 맞았다던가!
머리를 세게 부딪히면서 모든 소리를 담당하는 달팽이관이 충격을 받았다던가!
뾰족한 물체로 귀를 찔렸다던가!
귀에 물이 들어가서 중이염이 생김으로써 고막이나 달팽이관에 영향을 줬다던가!
고막에 구멍이 생기는 천공이 있다던가 해서 생기는 난청들을 말합니다.

주로 바깥 귀(외이)와 가운데 귀(중이)의 질병으로 발생함으로써 나타나는 난청을 말하며 중이염 같은 염증을 크게 앓은 적이 있는 사람에게 자주 나타납니다.  

고막을 통해 전달된 소리 신호를 증폭하는 데 문제가 생기는 겁니다.  

특히 전음성 난청은 주로 낮은 주파수 영역에서 발생합니다.  

 

이명 현상이 나타난 그래프
이명 현상이 나타난 그래프/ 소리박사 제공

사람의 말소리는 254 헤르츠(Hz)에서 1,017헤르츠(Hz)까지의 낮은음 영역에 해당하는데 전음성 난청을 겪고 있는 사람들은 대개 이 영역의 안테나들이 고장이 나서 사람의 말소리를 잘 알아듣지 못합니다.  

그중에서도 남성의 중저음에 더 어려움을 겪습니다. 여성이나 아기의 목소리처럼 높은음에 비해서 더 알아듣기 힘들어 합니다.  전음성 난청의 원인중 하나는 바깥 귀(외이)에 생기는 질병이 원인이 될 수 있는데 가장 흔한 것이 과다한 귀지 또는 외이염이지요.  

또한, 잠수부나 수영 선수에게 많이 나타나는 외골종증도 원인이 됩니다.  이는 귀의 바깥쪽에 뼈가 비정상적으로 자라면서 생깁니다.  또 외상에 의해 고막이 손상되었을 때 생기기도 합니다. 

오늘은 난청이란 무엇이며 난청의 생기는 원인 가운데 전음성 난청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다음 번에는 난청 가운데 가장 흔한 난청인 감각신경성 난청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