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두 번째 순서로 이명은 왜 생기는가에 대해 앞에서 말씀 드린 이야기를 이어서 해 드리겠습니다.

도대체 왜 갑자기 귀에서 소리가 들리는 것이야????
많은 분들이 의아해 하고 너무 힘들어 하지요.

얼마 전에 찾아온 고3 남학생은 매일 같이 어머니를 보며 운답니다. 병원에서 고칠 수 없다는 얘기를 듣고서 아니 그러면 평생 죽을 때까지 이 소리를 듣고 살아야 한다는 말이야?ㅠㅠ 하면서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에 마음이 무너지는 것이지요.

물론 그 학생은 한 번 소리박사를 방문해 이명개선 프로그램에 참여한 뒤 이명이 없어져서 그 뒤로 찾아오지 않았지만요!!!

이렇듯 이명은 죽는 날까지 1초도 그치지 않는 굉음 소리로 육체에 고통을 주지만 정신적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심적 고통을 주기에 몸과 마음 두 가지를 파괴하는 무서운 병이지요.

겉으로 보기에는 멀쩡하기에 남들이 이해하지를 못해서 더욱 더 심적으로 고통을 받는 답니다.

이명이 오는 원인을 소리박사는 6가지로 나누었습니다

첫 번째는 노인성 이명
두 번째는 소음성 이명
세 번째는 약물성 이명
네 번째는 스트레스성 이명
다섯 번째는 혈행성 이명
여섯 번째는 혼합성 이명입니다.

이들 이명에 대해서 하나하나 얘를 들면서 설명을 해 드릴까 합니다.

▲ 첫 번째 노인성 이명이란?

한마디로 나이가 들면서 난청이 생기고 이로 인해서 생기는 이명을 말합니다. 세월 앞에 장사 없다고, 나이를 먹으면 모든 기능이 떨어지는 것은 자연의 법칙이지요.

이 법칙에서 청력도 예외일 수는 없는 것이겠지요. 나이가 들어가면서 청력이 떨어지다 보니 난청이 오고...

앞 글에서 이명은 무슨 신호라고 했나요? 난청이 왔다고 몸에서 보내는 신호라고 했지요? 다시 말해 난청이 왔으니 이명이 생기는 것이지요.

물론 다 그런 것은 아니구요. 노인성 난청환자 100명중 30-40명이 이명이 생기는 것이랍니다.

사람들은 다들 그렇게 말씀들을 하시지요. 갑자기 이명이 왔다고!!!

물론 안하던 사격을 오랜 시간 했다거나, 옆에 폭탄이 터지면서 청력에 큰 충격이 가해져 갑자기, 말 그대로, 급발성 난청이 생기고 그로인해서 급성 이명이 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은 갑자기 생기는 것이 아니고 그 전부터 서서히 준비를 해 오다가 한계점을 넘으면서 생기는 것이지요.

무슨 얘기냐면요?
컵이 비어 있을 경우에는 물방울이 아무리 떨어져도 넘치지를 않습니다. 그러나 컵이 차 있으면 한방물만 떨어져도 넘치지요. 우리의 몸도 마찬가지인 것이지요.

살아오면서 계속해서 소리를 듣다 보니까 서서히 난청이 생겼는데 난청의 정도가 경도, 중도, 중고도를 넘어서다 보니까 이명이 오는 것이지, 갑자기 오는 것이 아닌 것 이지요.

옛 말에 세월가며 가는 귀 먹는다는 말이 있는데 정확한 얘기이지요. 그러고 보면 우리 어르신들이 참으로 현명하셨어요. 어떻게 그런 것을 아시고 그런 말씀을 하셨는지 대단하시다는 생각이 듭니다.

▲ 두 번째 소음성 이명이란?

말 그대로 시끄러운 소리를 많이 들어서 청력이 나빠지는 소음성 난청으로 인해서 생기는 이명을 말합니다.

60년대만 하더라도 집에 TV나 자동차는 고사하고 라디오도 없었지요. 그러니 들리는 소리라고는 개 짖는 소리나 닭 울음소리 등 자연의 소리뿐이었지요.

그런데 요즘은 어떤가요? 태어나면서부터 주변이 온통 소음으로 가득 차 있지 않습니까?

하루 종일 TV소리, 냉장고 소리, 청소기, 세탁기 등등 장난감은 또 얼마나 시끄럽습니까? 밖에서 들리는 자동차 소리, 지하철소리, 핸드폰 벨소리, 그것도 모자라 하루 종일 이어폰을 끼고 다니니ㅠㅠ.

50-60년 전에 비해 10배 20배 이상 소음이 증가한 상황이지요. 그러니 난청, 이명 환자가 크게 늘어날 수밖에 없는 것이지요.

특히 젊은 친구들의 이어폰 사랑은 도를 넘어서서 10대 초반의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이명, 난청, 먹먹함, 귀울림 등 청력관련 여러 가지 병을 앓게 되는 것입니다.

소음성 이명의 대표적인 소리는 대부분이 삐소리가 들린다 하는 것입니다.

사람의 귀는 두 개가 아니라 한 쪽에 134개 양쪽에 268개라고 앞에서 말씀을 드렸는데요.

사람의 귀가 들을 수 있는 소리의 영역을 주파수로 나타냈을 때 사람의 귀는 254Hz – 11,840Hz 사이를 듣는데 이 영역을 134개의 귀가 나누어서 듣는 것이랍니다.

그런데 소음성 이명은 대부분이 4천Hz 이상의 고주파에서 발생하는 것이 정석입니다.

최근 들어 스마트폰의 사용과 TV 시청이 늘면서 134개의 안테나 가운데 97번 안테나가 10명 중 3-4명이 고장이 나는 가장 악명 높은 안테나인데, 이 안테나에서 나는 소리가 바로 많은 사람들이 말하는 대표적 이명소리 바로 삐소리가 나는 안테나입니다.

이명소리는 안테나 마다 다 다르기에 엄밀히 따지면 134가지지만, 삐소리를 예를 들 경우 98번도 97번과 거의 비슷한 삐소리, 96번도 97번과 거의 비슷한 삐소리 이기에, 절대음감을 가진 분들을 제외하고는 구분하기가 정말로 어렵답니다.

97번에서 뒤쪽으로 5개 정도 가야 삐소리와 다른 소리라고 구분을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7개까지 뒷 쪽으로 가야 다르다고 구분하는 분이 계시기에 삐소리를 적게는 10종류에서 많게는 14종류까지 구분을 못하는 분들이 계시지요

사람의 청력이 구분할 수 있는 소리는 다시 말해 음감은 각각 다르기에 사람마다 134개의 이명소리 가운데 구분할 수 있는 이명소리는 음감에 따라서 적게는 10가지에서 많게는 12~14가지 정도가 되는 것입니다.

저음 영역대의 이명소리는 냉장고 돌아가는 소리 또는 보일러 돌아가는 소리와 비슷한 웅소리가 대표적이지요.

따라서 저음 영역대의 이명소리는 그나마 들을 만하고, 낮에는 주변의 소음에 묻혀서 잘 안 들리다가 밤에 조용할 때만 들리는 경우가 많은데, 소음성 이명 삐소리는 크게 들리는 사람은 옆에 탱크가 지나가도 들릴 정도여서 정말로 많은 이명환자 분들이 힘들어 하시지요.

▲ 세 번째 약물성 이명이란?

약물성 이명을 설명하려는 난청에 대한 일부 설명이 있어야 해서 난청에 대한 설명을 잠시 드리겠습니다. 물론 차후에 난청 설명 시 난청에 대해서는 자세하게 설명을 드릴 것입니다.

난청은 크게는 전음성 난청과 감각 신경성 난청으로 나뉘는데, 전음성 난청 속에 고 항생제 사용에 따른 약물성 난청이 속해 있는데 이 약물성 난청으로 인해서 발생하는 이명이 바로 약물성 이명입니다. 카나마이신, 나노마이신, 덴타 마이신, 시스플레틴 같은 고 항생제 사용으로 인해서 발생한 난청에 기인해서 이명이 생기는 것 이지요.

여기에 전신마취나 머리 쪽 부분 마취 시 깨어난 후에 열 명의 환자 중 1-2명이 이명이 생기는 경우가 있답니다.

전신마취의 경우 마취로 인해서 온 몸을 못 움직이는 상황이 되는데 이 경우 마음으로는 '그래 나 마취해서 못 움직이는데 이것은 당연한 것이야' 하고 거부반응 없이 받아들이지만 몸은 그렇지가 않은 것 이지요.

무슨 얘기냐면, 한마디로 몸을 못 움직이게 밧줄로 꽁꽁 묵어놓는 셈 이지요. 

생각해 보세요! 온 몸을 밧줄로 꽁꽁 묵어놓는다면 그 몸이 얼마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겠습니까? 그러다보니 스트레스와 약물이 함께 공존하다 보니 이명이 안 생길 수가 없는 것이겠지요?

이명에 대한 궁금증 조금은 해소가 됐는지 모르겠네요.

다음번에는 스트레스성 이명과 혈행성 이명 그리고 못다한 이명얘기에 대해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