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실리니 위원장 지난 6월 빅테크기업 규제 골자로 한 반독점법안 5개 통과시킨 민주당 핵심 인사
"양국의회의 대화와 협력을 통해 건전한 디지털생태계 구축에 한발 다가설 수 있게 되었다"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은 지난 17일 밤 데이비드 시실리니 미국 하원 법사위원회 반독점소위원장과 인앱결제 및 빅테크 기업의 규제방향 관련 화상회의를 가졌다. / 조승래 의원 제공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은 지난 17일 밤 데이비드 시실리니 미국 하원 법사위원회 반독점소위원장과 인앱결제 및 빅테크 기업의 규제방향 관련 화상회의를 가졌다. / 조승래 의원 제공

더불어민주당 조승래(재선, 대전 유성갑) 의원은 지난 17일 밤 데이비드 시실리니 미국 하원 법사위원회 반독점소위원장(로드아일랜드주, 민주당)과 인앱결제 및 빅테크 기업의 규제방향 관련 화상회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시실리니 위원장은 지난 6월 빅테크기업 규제를 골자로 한 반독점법안 5개를 통과시키는데 앞장선 민주당 핵심 인사이다. ‘플랫폼독점종식법’ 발의를 주도하여 미국의 거대기업 4곳인 GAFA(구글, 애플, 페이스북, 아마존)를 정조준 한 바 있다.

이날 화상회의에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여당 간사를 맡고 있는 조 의원은 “플랫폼을 갖고 있는 빅테크 기업의 횡포가 국내뿐이 아닌 전 세계적 문제”라는 점을 강조한 후 “빅테크 기업들의 독점적 영향력이 자유롭고 창의적인 디지털 경제를 망가뜨리고 있다”면서 미국 상원에 이어 하원에서도 발의된 빅테크 규제와 관련한 후속 입법에 환영을 뜻을 전했으며, 시실리니 의원은 “플랫폼 업체가 독점적 권력을 통해 경제 및 근로자 기업가들에 피해를 준다”면서 “미 의회의 450페이지에 달하는 조사보고서를 통해 명백히 입증되었다”고 화답했다.

또한 시실리니 의원은 “막강한 거대 플랫폼기업의 압력과 로비에 맞서 법안을 추진하고 있는 한국 국회와 국회의원들에게 지지를 보낸다”면서 “지속적인 협력을 위해 글로벌 플랫폼에 대한 논의기구인 ‘IGC 포럼’에 조승래 의원을 초청하겠다”고 제안했으며, 조 의원은 포럼초청에 동의한 후 “한국과 미국 의회의 공감대를 바탕으로 디지털경제를 활성화시키는 촉진제 역할을 마련하도록 함께 지혜를 모으자”고 피력했다.

IGC(International Grand Committee on Disinformation)는 민주주의 국가 간의 공통 문제를 해결하고, 공통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정보 공유·협업 및 정책 조화를 위한 ‘국제 의원 포럼’으로 플랫폼기업의 문제와 민주주의 사회에 대한 디지털위협을 해결하기 위해 글로벌 협력과 입법공조를 추진하고 있다.

조 의원은 “한미 간의 입법공조를 통해서 인앱결제 금지관련 입법으로 인한 한미 통상우려를 불식시켰으며, 양국의회의 대화와 협력을 통해 건전한 디지털생태계 구축에 한발 다가설 수 있게 되었다”고 평가했다.

한편, 지난 11일 미국 연방의회 상원에서는 민주당과 공화당 의원 6명이 앱 마켓 사업자들이 인앱 결제를 강제하지 못하도록 하는 ‘공개 앱 마켓 법안‘을 발의했으며, 법안은 미국 내 5,000만명 이상 사용자를 가진 앱 마켓 사용자를 대상으로 하여 사실상 구글이나 애플과 같은 독점기업을 겨눴다는 분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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