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세헌 옥천중앙의원 원장, 시인, 사진작가
연꽃잎도
모란꽃처럼
뚝뚝 떨어집니다.
꽃봉오리 아래 마련된
연잎 접시 위로
접은 마음 뚝뚝 떨어뜨립니다.
꽃받침이 떨어지고
꽃잎이 떨어지고
노란 수술이
열없이 떨어집니다.
연잎은 떨어진 꽃잎을 안고
밤새 이슬 맞으며 다독이지요.
꽃잎이
까맣게 시들 때면
꽃대는 연자방을 물고
까무룩 까만 천년의 꿈을 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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