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부터 노후경유차 저공해화 사업 확대추진, 초미세먼지 저감효과 탁월

청주시청 / ⓒ 뉴스티앤티
청주시청 / ⓒ 뉴스티앤티

지난해 청주시 연평균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전국 평균과 같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청주시 초미세먼지 농도는 지난 2016년부터 2019년까지 28~29㎍/㎥로 2018년에는 전국 평균인 23㎍/㎥보다 26% 정도 높은 수치를 보였으며, 전국 시군 순위 5위를 기록하기도 했다.(1위-32㎍/㎥). 

그러나 지난 2020년 청주시 연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22㎍/㎥로 나타나 관측 이래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와 기상조건의 영향과 더불어 청주시가 그동안 시행한 미세먼지 저감정책의 효과가 함께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초미세먼지는 화석 연소, 자동차 등에서 배출되는 1차 오염물질과 대기 중 가스상 물질이 빛, 수분과 반응해 생성되는 2차 오염물질, 외부의 유입 등이 발생 원인으로 보고되고 있다. 

입자 크기가 작아 인체 유해성이 더 큰 초미세먼지는 2차 생성에 의한 발생이 주를 이루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충북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 11일 발표한 오송읍 지역 초미세먼지의 구성성분 분석결과를 봐도 알 수 있는데 오송읍 초미세먼지 성분 중 40% 이상이 화석연료 오염물질로 나타났고, 초미세먼지 발생원인으로 대기 중 화학반응에 따른 2차 생성이 55.6%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지난 2월 완료된 아주대학교 산학협력단의 연구용역에서는 2017년 CAPSS* 자료를 바탕으로 초미세먼지 1차+2차 배출량을 추정했다.

*CAPSS: 국가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통계

도로이동오염원(자동차) 32.1% > 비도로이동오염원(건설장비 등) 14.2% > 비산먼지 10.9% 순으로 자체 배출량 중에는 자동차가 차지하는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청주시는 2016년부터 추진한 5등급 경유차 조기폐차와 매연 저감장치 부착사업의 물량을 2019년부터 대폭 확대한 결과, 2018년 말 기준 약 4만 5000대였던 저공해미조치 5등급 경유차가 2021년 5월 현재 약 1만 7800대로 60% 이상 감소했다. 

이번 충북보건환경연구원의 연구자료에서도 그간 추진된 5등급 경유차 저공해화 사업의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시는 올해 약 9000대의 저공해화 사업을 추진하고 내년에도 사업물량을 적극 확보해 오는 2022년 말 5등급 차량 저공해화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지난 2월 ‘청주시 미세먼지 관리 기본계획(2021~2025)’을 수립하고 미세먼지 걱정 없는 청정도시 청주를 만들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시는 2025년 미세먼지 농도 34㎍/㎥, 초미세먼지 농도 17㎍/㎥로 대기질을 개선한다는 목표로 5년 간 6개 분야 39개 세부추진과제를 추진한다. 

시 관계자는 “청주시 미세먼지 감축을 위해 연구용역 결과 미세먼지 저감효과가 가장 큰 노후 경유차 조기폐차 사업과 친환경 보일러 보급사업 등을 집중 추진하고 있다”라며 “이와 더불어 분야별 관련 부서와 적극 협의해 과학적 분석을 통한 미세먼지 저감 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해 2025년 대기질 개선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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