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세헌 제공
송세헌 제공

"와우, 멋진 킥보든데! 불도 켜지고, 브레이크도 있고! 아빠가 사주셨어? 비싼거야?"

"아니에요, 산타 할아버지가  선물로 주셨어요."

"...읎!"

 

손자가 와서 할아버지와 킥보드 타자고 하여 초등학교 운동장에 갔었다.

고장 난 킥 보드 대신 새 킥 보드를 달라고 산타 할아버지께 소원했단다.

며느리는 어제 손자가 선물을 기다리며 잠을 못 잤다고 했다.

할머니는 아범도 어렸을 때 잠을 못 자고 기다렸었다고 했고,

고모는 진호가 일년 동안 착한 일을 많이 했구나 칭찬했다.

진호는 밤 3시에 산타 할아버지를 봤다고 동생한테 자랑한다.

 

애비는 항상 산타를 믿는 동심(童心)을 오래 간직했으면 좋겠다고 단톡에 남겼다.

눈이 기다려지는 동심의 겨울왕국, 호두까기 인형의 계절이 지나가고 있다.

 

송세헌 옥천중앙의원 원장, 시인, 사진작가
송세헌 옥천중앙의원 원장, 시인, 사진작가
저작권자 © 뉴스티앤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