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의회 이태환 의장은 모친 부동산 투기 의혹 해명하라'는 제목의 논평

정의당 세종특별자치시당 / ⓒ 뉴스티앤티
정의당 세종특별자치시당 / ⓒ 뉴스티앤티

정의당 세종시당(위원장 이혁재, 이하 시당)이 이태환 세종시의회 의장의 모친 부동산 투기 의혹 해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시당은 25일 ‘세종시의회 이태환 의장은 모친 부동산 투기 의혹 해명하라’는 제목의 논평을 발표하고, 가족의 부동산 투기 의혹을 해명 및 사실이라면 대시민 사과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당은 “세종시의회 일부 의원들이 부동산 투기, 농업창고 주거용 불법 용도변경, 도로개설 특혜 의혹과 코로나 방역 교란행위를 일삼는 등 시민사회에 연이은 큰 충격을 주고 있다”면서 “특히 25일 언론에 폭로된 세종시의회 이태환 의장의 모친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세종시의회가 부정부패의 온상이라는 오명을 쓸 위기에 처했다”고 주장했다.

시당은 이어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태환 의장의 모친 A 씨는 2016년 조치원 서북부 도시개발사업 부지 인근 봉산리 마을 입구에 땅을 구입했다”고 운을 뗀 후 당“시 6억 4500만원에 매입하고 대출은 3억 9600만원을 받았다”면서 “그런데 2019년 해당 부지중 일부가 세종시 장기미집행도로 개설 보상절차에 따라 1억 2000만원 정도를 보상받았다”며 “나머지 토지는 보유 중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시당은 “해당 부지는 5년 전 실거래가가 평당 100만원에서 현재 400~500만원으로 높게 치솟았다”고 언급한 후 “2014년 시작한 인근 개발사업과 도로 개설 때문이다”면서 “특이한 점은 A 씨가 구입한 토지는 앞서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K 의원의 부인이 보유한 토지의 바로 옆이라는 점이라”며 “우연의 일치일까?”라고 반문했다.

아울러 시당은 “의원 신분으로서 부동산 개발 정보를 미리 취득해 가족 명의로 부동산을 매입해 보상 목적과 지가 상승을 크게 노린 것이 아닌지 강한 의혹이 제기된다”고 피력한 후 “그런데 이태환 세종시의회 의장은 모친이 한 일에 대해 모른다고 답했다”면서 “당시 의원으로서 인근 서북부 도시개발사업 계획을 몰랐을까도 의문이라”며 “소속 의원들을 징계해야 할 권한이 있음에도 본인의 가족이 부동산 투기를 한 의혹을 받고 있어 이 의장은 더욱 큰 논란의 중심에 서 있게 됐다”고 비판했다.

시당은 끝으로 “이태환 의장은 스스로 가족의 부동산 투기 의혹을 해명하고 사실이라면 대시민 사과를 하길 바란다”고 촉구한 후 “이 의장은 시의회 윤리특위를 하루빨리 소집해 앞서 제기했던 일부 의원들의 부정과 부패를 일목요연하게 규명하고 징계절차에 임하길 바란다”면서 “더불어민주당은 소속 의원들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통해 일벌백계해야 할 것이며, 의혹이 추가된 이 의장에 대해서도 관련 절차를 진행하길 바란다”며 “이태환 의장 또한 언론에 폭로된 일부 의원들과 마찬가지로 스스로 한 짓이고 사실이라면 시민 앞에 엄중히 나와 부끄러움을 실토하고 의원직을 사퇴하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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