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대 신임 상임대표 "윤석열 정권 오만 앞에서 멈출 수 없어…지방선거 승리 견인차 될 것"
김선갑·김종욱 등 공동대표단 선임…전현희·홍익표 등 야권 인사 150여 명 집결

지난 23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민주서울혁신회의 3기 출범식에서 김기대 신임 상임대표와 전현희 최고위원, 홍익표 전 원내대표 등 주요 내빈들이 '국민주권정부 성공', '당원주권정당 혁신' 피켓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더민주서울혁신회의 제공
지난 23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민주서울혁신회의 3기 출범식에서 김기대 신임 상임대표와 전현희 최고위원, 홍익표 전 원내대표 등 주요 내빈들이 '국민주권정부 성공', '당원주권정당 혁신' 피켓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더민주서울혁신회의 제공

2026년 지방선거 승리와 정권 교체의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한 더불어민주당 서울 지역 당원들의 조직적 움직임이 본격화됐다.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회의실은 '서울 탈환'을 외치는 더민주서울혁신회의(이하 서울혁신회의) 소속 상임위원들과 주요 내빈 150여 명의 열기로 가득 찼다. 이날 서울혁신회의는 3기 출범식을 갖고, 다가올 지방선거 승리와 국민주권정부 수립을 위한 결의를 다졌다.

이날 행사는 단순한 조직 개편을 넘어, 현 정국에 대한 성토와 차기 민주 정부 수립을 위한 '전투 태세'를 갖추는 출정식을 방불케 했다.

"이재명 정부 성공의 맨 앞에서는 조직"

3기 상임대표로 취임한 김기대 전 서울시의원은 취임사에서 비장함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단상에 올라 "윤석열 정권과 내란 세력의 오만 앞에서 우리는 한순간도 멈출 수 없다"고 일갈했다.

이어 김 상임대표는 "내년 지방선거 승리와 서울 탈환을 통해 '이재명 정부 성공'의 맨 앞에서 3기 서울혁신회의가 힘차게 깃발을 휘날리겠다"며 강력한 투쟁 의지를 천명했다. 참석자들은 박수로 화답하며 '국민주권정부 성공', '당원주권정당 혁신'이라는 구호를 함께 외쳤다.

더민주서울혁신회의 3기 출범식에 참석한 150여 명의 상임위원과 내빈들이 '서울 탈환'과 '지방선거 승리'를 다짐하며 단체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 더민주서울혁신회의 제공
더민주서울혁신회의 3기 출범식에 참석한 150여 명의 상임위원과 내빈들이 '서울 탈환'과 '지방선거 승리'를 다짐하며 단체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 더민주서울혁신회의 제공

신구 조화 이룬 지도부…조직력 강화

3기 지도부는 현장 경험이 풍부한 인사들로 꾸려졌다. 김기대 상임대표를 필두로 김선갑 전 광진구청장과 김종욱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공동대표로 합류해 무게감을 더했다.

여기에 지난 2기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박운기 상임대표와 백혜숙, 성흠제, 최동민 공동대표가 3기에도 힘을 보태기로 해, 조직의 연속성과 혁신성을 동시에 꾀했다는 평이다. 서울혁신회의 측은 "신구 조화를 이룬 지도부를 통해 서울 지역 바닥 민심을 훑고 조직력을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현장에는 전현희 최고위원을 비롯해 홍익표 전 원내대표, 박홍근, 서영교, 박주민, 김우영 국회의원 등 민주당 핵심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서울혁신회의의 위상을 실감케 했다. 이들은 축사를 통해 서울혁신회의가 서울 탈환의 선봉장이 되어줄 것을 당부했다.

'범도' 방현석 작가 특강…"승리의 역사 계승하자"

출범식에 앞서 진행된 초청 강연도 눈길을 끌었다. 소설 '범도'의 저자인 방현석 중앙대학교 교수가 '<범도>의 사람들이 꿈꾸었던 나라 ㅡ 역사 정의와 더불어 승리로 가는 지방선거'라는 주제로 강단에 섰다.

방 교수는 홍범도 장군과 독립군들이 꿈꿨던 나라와 역사적 정의를 현재의 정치 상황에 대입하며, 다가올 선거가 단순한 정치 공학이 아닌 '역사적 책무'임을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강연을 경청하며 지방선거 승리의 당위성을 재확인했다.

서울혁신회의는 이날 출범식을 기점으로 서울 전역에서 당원 주권 확대 운동과 대여 투쟁을 병행하며 본격적인 세력 확장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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