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철 앞두고 하나로마트서 배추 할인 행사…농가 지원·물가 안정 기대

식품기업 대상은 본격적인 김장철을 맞아 배춧값 안정과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해 농협경제지주에 ‘배추 상생마케팅’ 후원금 7천만 원을 전달했다고 21일 밝혔다.
후원금은 오는 23일까지 전국 하나로마트 등에서 진행되는 배추 할인 행사에 즉시 적용된다.
20일 수원시 권선구 농협 수원유통센터에서 열린 전달식에는 임양식 대상 영업본부장, 김철순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본부장, 김주양 농협경제지주 산지도매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대상은 2018년부터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에 기금을 출연해 상생마케팅을 꾸준히 지원해왔으며, 올해도 동일한 취지로 후원금을 제공했다.
농협은 대상의 후원금을 재원으로 전국 하나로마트에서 배추 3입망(10kg) 제품을 개당 1천 원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며, 행사는 준비된 물량 소진 시까지 운영된다고 밝혔다.
이번 할인은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부담 완화와 함께 국내산 배추 판로 확대를 통한 농가 소득 보전에 초점을 맞췄다.
임양식 대상 영업본부장은 “김장철을 앞두고 물가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와 어려움을 겪는 농가 모두에 보탬이 되고자 상생마케팅을 진행한다”며 “앞으로도 ‘존중’의 가치를 바탕으로 다양한 나눔 활동을 통해 농가와 지역사회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상은 2013년부터 국내산 농산물 판로 확대와 농가 지원을 위한 상생 후원금을 지속해 왔으며, 2018년부터는 농어촌상생협력기금을 조성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지금까지 누적 후원금은 총 27억여 원에 이른다.
업계에서는 민감한 농산물 가격 안정이 소비자 신뢰와 농가 경영 안정에 직결되는 만큼 민간 기업의 후원과 유통업체의 협력이 실효성 있는 대책으로 평가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단기 할인 행사만으로는 근본적 공급 구조 개선에 한계가 있어 장기적 농가 지원 정책과의 연계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