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빛, 우리의 무지개’ 주제 공모에 역대 최다 341점 접수…대상 강다연 작가 등 수상작 27점 전시

19일 인사동 인사아트센터에서 열린 ‘2025 JW아트어워즈’ 시상식.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19일 인사동 인사아트센터에서 열린 ‘2025 JW아트어워즈’ 시상식.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JW중외제약 공익재단인 JW이종호재단은 19일 서울 인사동 인사아트센터에서 ‘2025 JW아트어워즈’ 시상식을 열고 대상 1명을 비롯한 총 27명의 수상자를 발표했다고 20일 밝혔다.

올해로 11회를 맞은 JW아트어워즈는 장애 예술인에게 창작 기회를 제공하고 문화예술 속 다양성과 포용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마련된 순수미술 공모전이다.

고(故) 이종호 명예회장의 취지로 2015년 제정됐으며, 총상금 규모는 국내 장애인 미술전 중 최고 수준이다.

‘너의 빛, 우리의 무지개’를 주제로 지난 7~8월 진행된 올해 공모에는 만 16세 이상 장애 예술인을 대상으로 총 341점이 접수돼 역대 최다 출품 기록을 세웠다. 재단은 공모 규격 완화와 온라인 접수 도입 등 제도 개선을 통해 참여를 확대했다고 밝혔다.

대상 수상자 강다연 작가가 수상작 ‘아빠의 사랑’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대상 수상자 강다연 작가가 수상작 ‘아빠의 사랑’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심사 결과 대상은 2005년생 강다연 작가의 ‘아빠의 사랑’이 선정됐다. 강 작가는 아크릴과 펜, 나이프 기법을 활용해 선인장 집을 배경으로 부엉이 아버지가 가족을 감싸는 모습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심사위원단은 두꺼운 질감의 아크릴과 나이프 표현으로 선인장의 가시를 가족 보호의 메타포로 독창적으로 풀어낸 점을 높이 평가했다. 강 작가는 작품에 대해 “아빠의 사랑과 희생의 빛이 우리 가족을 예쁜 무지개로 빛나게 한다”고 설명했다.

최우수상은 박재영 작가의 ‘나의 생각나무엔’과 표거연 작가의 ‘Symphonie Nr.7 A-dur’에 돌아갔다. 재단은 대상 500만원, 최우수상 각 300만원, 우수상 각 200만원, 장려상 각 100만원, 입선 20명에게 각 30만원 등 총 2,300만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수상작 27점은 시상식이 열린 인사아트센터 제6전시장에서 오는 11월 25일까지 일반에 무료 공개된다.

재단 관계자는 “JW아트어워즈는 매년 뛰어난 장애 예술가들을 발굴해 한국 미술계에서 활발히 활동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 왔다”며 “앞으로도 재능 있는 작가들을 계속 발굴·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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