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로봇, 바이오 등 특정 테마주를 집중적으로 순매수하는 반면,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를 필두로 한 기술주는 내다 파는 투자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39분 키움증권이 발표한 장중 외국인 매매상위 자료에 따르면,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에는 휴림로봇, 파미셀, 한화투자증권, CJ씨푸드, 오가닉티코스메틱이 이름을 올렸다.

휴림로봇 주가 차트 / 키움증권 화면 캡처
휴림로봇 주가 차트 / 키움증권 화면 캡처

산업용 로봇 제조업체인 휴림로봇과 줄기세포 치료제 기업 파미셀이 각각 순매수 1, 2위를 차지하며 성장 잠재력이 높은 분야에 대한 외국인의 높은 관심을 방증했다. 그 뒤를 이어 한화투자증권, CJ씨푸드, 오가닉티코스메틱이 순매수 상위권에 포진했다.

반면,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의 간판 격인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순매도했다. 이와 함께 재영솔루텍, 대덕전자, 우리기술투자, MDS테크 등 IT 및 기술 관련주들이 순매도 상위 목록에 대거 포함됐다.

이러한 외국인의 매매 동향은 시장의 주도주인 대형 기술주에서 차익을 실현하고,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가진 중소형 테마주로 자금을 이동시키는 선별적 투자 전략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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