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당 거래지원금 등 지역간 유통 확대·재배지원 통해 가축 사료비 경감·수급 안정 목표

농협 경제지주 축산경제는 잦은 가을 강우로 볏짚 수확이 약 한 달 지연되자, 국내 조사료 생산 확대와 수입 보완을 병행하는 긴급 종합대책을 19일 가동한다고 밝혔다. 농협은 국내 외 물량을 합쳐 총 18만7천톤의 조사료 공급을 목표로 한다.

농협은 평년보다 늦어진 벼 베기 시점으로 인해 발생한 볏짚 부족과 지역별 수급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다각적 대책을 내놨다.

우선 보파·춘파 도입과 재배면적 확대를 통해 동계조사료 추가 생산을 유도하고, 수확량이 높은 수단그라스 등 전략작물 보급을 확대한다. 아울러 전국 단위 들풀 수거운동을 전개하고 수거 작업비를 지원해 현장 참여를 촉진한다.

수입 측면에서는 농협사료의 미국 자회사 NH-Hay를 통한 원초 조달과 가공 역량을 최대화해 국내 물량을 보완한다.

이를 합쳐 농협은 총 187천톤의 조사료를 확보·공급할 계획이다. 지역 간 유통을 촉진하기 위해 공급·구매 농·축협 간 볏짚 거래 시 롤당 최대 1만원을 지원해 거래 활성화를 도모한다.

농협경제지주 안병우 축산경제대표이사는 “이번 대책은 볏짚 수급 불균형을 신속히 해소해 축산농가 경영 안정에 기여하기 위한 것”이라며 “지역본부와 농·축협 역량을 총동원해 조사료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농협은 단기적으로 사료비 급등을 억제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조사료 자급률 제고와 지역 균형 공급 체계 확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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