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클럽 방문 후 확진된 하사, 접촉 군인 등 4명 확진

김금희 괴산군 보건소장이 11일 육군학생군사학교 격리자 코로나19 확진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 괴산군 제공
김금희 괴산군 보건소장이 11일 육군학생군사학교 격리자 코로나19 확진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 괴산군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군격리시설인 충북 괴산의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이태원발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했다.

11일 충북도와 괴산군에 따르면 국방부 자가격리시설로 운영되고 있는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격리 중인 서울 모 사령부 부대원 4명이 지난 9일과 10일 양일간 확진판정을 받았다.

지난 9일에는 이 학교에서 생활하는 군인 성모(21)씨가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이어 10일에는 류모(22)씨, 박모(19)씨, 위모(22)씨 등 3명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학교에 격리 중인 군인들은 용인시 66번 환자가 다녀간 이태원 클럽과 동선이 중복된 서울 모 부대 하사(국방부-40번째 확진자)와 같은 부대 소속 부대원들이다.

국방부는 40번 확진자와 동선이 겹친 소속 부대원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 8일 밀접접촉자 18명, 9일에는 53명 등 총 71명을 이곳 학생군사학교 격리시설로 이송했다. 이들 중 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이다.

현재 확진자 4명의 건강상태는 양호한 상태이며, 청주의료원에 격리 중이다.

김금희 괴산군 보건소장은 "이번 발생이 서울시 유흥시설 등에서 확산된 만큼 군민들께서도 유흥시설 등 위험지역 방문을 자제해 주시기 바란다"며 "군민 여러분은 절대 동요하지 마시고 일상 경제활동도 하시면서 생활 속 거리두기의 기본수칙인 ‘아프면 3~4일 집에 머물기’, ‘건강 거리두기’, ‘손 씻기와 기침예절 지키기’, ‘매일 환기 및 주기적 소독’, ‘거리는 멀어도 마음은 가까이하는 이웃에 대한 배려’로 개인위생예방 수칙을 철저히 준수한다면 코로나19는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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