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오창, 다목적방사광가속기 구축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다목적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충북오창을 선정했다고 발표함에 따라 이시종 충북도지사가 관계자들과 함께 환호하고 있다. / 충북도 제공
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다목적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충북오창을 선정했다고 발표함에 따라 이시종 충북도지사가 도청 대회의실에서 직원들과 함께 환호하고 있다. / 충북도 제공

충북 오창이 마침내 1조 원규모의 대형국가연구시설인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을 품에 안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7일 오후 발표평가 1,2순위 현장방문을 마친데 이어, 8일 오전 다목적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충북 오창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사즉생(死卽生)의 각오로 실무준비에 만전을 기해주신 도·시·군 공무원 모두에게 뜨거운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오창 방사광가속기가 대학과 연구기관의 기초과학 육성은 물론 모든 산업의 경쟁력을 높여 대한민국 4차 산업혁명의 보고(寶庫)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쾌거는 2009년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에 이은 10여 년만에 충북이 가져온 대형국책사업으로 비약적인 양적성장을 해온 충북경제에 질적성장을 한층 더해줘 대한민국의 미래신산업의 핵심 거점지역으로 부각될 것으로 기대된다.

 

충북도는 다목적 방사광 가속기 구축으로 주력 산업인 바이오, 태양광, 반도체, 이차전지 등이 더욱 성장할 것이라 전망했다. 특히 오창 지역은 기존 산업기반에 방사광가속기 구축에 따른 연구시설, 기업들이 들어서고 도시인프라가 확대돼 과학자가 체류하고 교류하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과학도시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또한 충북오송~대전대덕을 연결하는 바이오벨트를 완성하고, 충북청주~충남천안~충남아산을 연결하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의 메카로의 부상과 충북청주~세종~충남아산을 연결하는 미래자동차 소재·부품 산업 기반 강화 등 충청권 핵심산업을 연계 미래성장벨트 구축하여 충청권의 획기적인 발전을 이끈다는 계획이다.

나아가 중부권을 중심으로 한 가속기 연구성과가 전국으로 골고루 확산하여 모두가 혜택을 누리는 과학기술 균형발전을 통해 국가 전체의 균형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계획이다.

이에 충북도는 사업유치계획서에 담긴 전략과 과제를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 전담조직을 구성하고 조례를 제정 할 예정이며, 조속히 부지를 조성하여 세계수준의 방사광가속기 클러스터를 구축하기 위해 차분히 단계를 밟아나갈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경쟁이 치열해서 끝까지 긴장을 늦출 수가 없었다. 하지만 오랫동안 열심히 준비한 만큼 자신과 확신이 있었다”며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모아주신 유관기관, 충청권지자체, 모든 충청도민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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