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풍요가 만든 과식의 시대가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성인병’이 ‘생활습관병’으로 바뀐 배경에는 연령이 아니라 생활 패턴이 병을 만든다는 인식 전환이 있었다.
잦은 간식과 야식, 칼로리·당·가공식품의 범람, 움직임의 감소가 인슐린 과다·내장지방·만성염증을 키우며 혈관·호르몬·면역계를 동시에 흔들고 있다.
해법은 복잡하지 않다. 핵심은 비움이다. 덜 먹고, 간격을 두고, 잘 배출하는 생활 리듬을 회복하는 것이다. 금식의 극단이 아니라 섭취의 총량과 타이밍을 조절해 대사를 정상 궤도로 되돌리는 전략이다.
비움의 3원칙은 분명하다. 첫째, 안 먹기: 불필요한 칼로리와 군것질을 삭제한다. 하루 금식 창 12~14시간을 확보하고, 밤 10시 이후 섭취를 중단한다.
둘째, 덜 먹기: 70~80% 포만에서 멈추고, 접시를 줄이며, 처음 10분은 천천히 씹는다. 셋째, 잘 비우기: 물과 식이섬유 섭취를 늘리고, 식후 10~15분 걷기로 혈당 급등을 낮춘다. 여기에 주 3회 하체 근력운동을 더하면 인슐린 민감성이 회복된다.
식사의 질은 정제에서 통곡으로, 튀김에서 구이·찜으로, 가공육에서 생선·콩으로 전환한다. 채소·해조류는 매끼 기본값이고, 탄수화물은 반 공기로 시작해 활동량에 맞춘다. 영양제는 다종다량보다 필수 최소화가 원칙이다.
수면과 스트레스 관리도 비움의 축이다. 7시간 수면과 일정한 취침·기상은 야식 유혹을 줄이고, 스트레스가 큰 날엔 단백질과 채소를 먼저 먹어 폭식을 차단한다. 카페인은 점심 전까지만 유지한다.
효과는 체감과 수치로 확인된다. 2주면 붓기와 식후 졸림이 줄고, 4주면 허리둘레가 2~4cm 감소한다. 12주면 혈압·공복혈당·중성지방이 하향 안정된다. 완벽함보다 일관성이 더 큰 변화를 만든다.
결론은 간단하다. 적게, 천천히, 간격을 두고 먹고, 많이 걷고, 잘 자라. 비움은 절제가 아니라 회복의 기술이다. 이제 식탁과 수면표, 걷기 루틴부터 가볍게 비워보자.
2003년 기능식품 연구소 설립
2004년 아마플랙스코리아 창업
2010년 농업회사법인(주)쌈지에프앤비 창업
2023년 농업회사법인(주)올가닉코리아 창업
2024년 ㈜고고에프앤비 대표 취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