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대 국회의원을 지낸 농민대통령이자 팔순의 현역 원 회장 영입으로 충청 역할론 불지펴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은 농협 중앙회장과 16대 국회의원을 역임한 원철희 전 의원을 후원회장으로 영입했다(사진 왼쪽부터 박범계 의원, 원철희 회장). / 박범계 의원 제공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은 농협 중앙회장과 16대 국회의원을 역임한 원철희 전 의원을 후원회장으로 영입했다(사진 왼쪽부터 박범계 의원, 원철희 회장). / 박범계 의원 제공

더불어민주당 박범계(재선, 대전 서을) 의원은 4일 농민대통령인 농협 중앙회장과 16대 국회의원을 역임한 원철희(충남 아산, 81세) 전 의원을 후원회장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충남 아산 출생인 원 전 회장은 충청권 최초의 농협 중앙회장이자 96.2%의 절대적인 지지로 재임한 후 16대 국회에서 자민련 정책위의장으로도 맹활약한 충청의 큰 어른으로서 팔순이 넘은 현재까지 왕성하게 활동하는 현역이며, 충청이 거목이 충청의 새 인물로 부상하고 있는 박 의원의 손을 잡음으로써 박 의원의 충청 역할론이 다시 불 지펴지고 있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번 원 회장 영입에 대해 박 의원의 삼선 가도에 청신호이자 크게 이기는 선거를 통해 큰 정치, 충청의 대표 주자로 우뚝 서는 계기가 될 것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박 의원은 원 전 회장을 후원회장으로 모신 계기에 대해 “지금도 왕성하게 팔순의 현역으로 전국 각지에서 강연을 이어나가고 특히 혁신 성장의 한 축인 농업과 농산물 유통, 농촌 관광에 혁신적인 대안을 갖고 계신 점에 평소 깊은 존경심을 갖고 있다”면서 “2년 전부터 여러 차례 식사하면서 이 분의 경륜과 고견을 경청해 왔고 많은 가르침을 받으면서 친숙한 관계가 되었다”며 “IMF 때 농협에 불어 닥친 위기를 잘 극복했고, 재임 시절 농협 개혁 방향을 놓고 정부와 충돌하면서 뚝심 있게 돌파해 나간 저력과 추진력, 기획력이 탁월해 팔순이 넘은 지금까지 가장 인기 있는 농업 혁신 강사로 평가받고 있다”고 강조하며 큰 기대감을 표했다.

한편, 원 회장은 배재고와 서울대 법과대학을 졸업했으며, 중앙대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하여 행정학석사를 취득했고, 서울대 최고경영자과정, 고려대 정책과학 대학원 도시 및 지방행정 전공, 충남대 지방자치학 전공 등 법학과 지방행정을 연구한 뒤 청와대 농업부문 비서관을 거쳐 협동조합의 기획통이자 특유의 친화력과 추진력으로 현역 시절 250만여 조합원의 추앙을 받았고, 농협과 한국 농업 그리고 협동조합의 역사이자 지도자로 국제농업협동조합(ICAO) 회장을 지낸 바 있다. 원 전 회장은 1998년부터 2005년까지 7년 간 농협 중앙회장을 맡아 농협 발전을 이끈 노고를 인정받아 ICAO 공로패를 수상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 뉴스티앤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