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구속후 첫 특검 소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49)이 18일 오후 구속된 뒤  처음으로 특검에서 소환조사를 받았다.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그는 이날 오후 2시가 넘어 법무부 호송차로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그는 구속 전 입은 사복 차림으로 가슴에 수용자번호가 적힌 둥근 표식을 달았고,수갑을 차고 포승줄에 묶인 모습이었다. 

 

특검에 도착한 그는 취재기자들이 심경 등을 묻자 답하지 않은 채 교도관들에 이끌려 엘리베이터에 탑승했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을 상대로 박근혜 대통령과의 세 차례 독대 과정에서 나눈 대화 등 박 대통령의 뇌물 의혹과 관련한 내용을 집중적으로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지난 17일  433억원대 뇌물을 박 대통령과 '비선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 측에 제공한 혐의로  구속됐다.

특검은 최씨가 설립과 운영에 깊숙이 관여한 미르·K스포츠재단에 기금을 제공하는 등의 형태로 뇌물 제공이 이뤄졌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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