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자유한국당 입당...대전 유성갑 출마

'전두환 재판'을 이끈 장동혁 전 광주지법 부장판사가 23일 자유한국당 대전시당에 한국당 입당, 오는 4월 15일 총선에 자유한국당 후보로 유성갑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 ⓒ 뉴스티앤티
'전두환 재판'을 이끈 장동혁 전 광주지법 부장판사가 23일 자유한국당 대전시당에 한국당 입당, 오는 4월 15일 총선에 자유한국당 후보로 유성갑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 ⓒ 뉴스티앤티

장동혁 前 광주지법 부장판사가 23일 자유한국당 대전시당에 입당신청서를 제출한 후 4.15 총선에서 대전 유성갑 후보로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장 前 부장판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나라는 원칙 위에 세워져야 하고 그 원칙은 함부로 흔들려서는 안된다"며 "원칙을 바로 세우고 원칙을 되돌려 놓기 위해 정치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어 "자유민주주의의 가치와 원칙을 소중히 생각하는 한국당에서 정치의 처음을 시작하겠다고 결심해 입당했다"며 "이 길이 고난의 길이라는 것을 알지만 원칙을 지키기 위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묵묵히 가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유성갑 선거구를 선택한 이유로는 "유성에 15년을 살았다"며 "유성갑 지역은 도시가 확장하면서 젊은이들이 많이 유입된 지역으로, 기존에 거주하는 이들과 새롭게 유입된 이들 어느 쪽도 소외되지 않고 잘 조화하는 새로운 모습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유성구 갑 선거구는 22일 불출마를 선언한 박성효 前 대전시장의 출마가 거론된 지역으로, 장 前 부장판사는 같은 당 소속인 진동규 前 유성구청장과 쉽지 않은 경선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장 前 부장판사는 충남 보령 출신으로 2001년 사법고시 합격 후 대전지법·인천지법·서울중앙지법에서 근무했으며, 최근 광주지법에서 故 조비오 신부와 5.18희생자들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전두환 前 대통령의 재판을 맡아 국민적 관심을 모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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