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박대통령-최순실 570차례 차명폰으로 통화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15일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 씨(61.구속기소)와 수백 차례에 걸쳐 차명 휴대전화로 통화했다고 주장했다.

 

특검은 윤전추 청와대 행정관이 차명폰을 개통해 최씨와 박 대통령에게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규철 특검대변인(특검보)는 이날  "최근 최씨와 박 대통령 사이에 통화가 이뤄진 것으로 보이는 차명폰 2대를 확인했다"며 "(두사람이)2016년 4월 18일부터 같은 해 10월 26일까지 570여회 통화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최순실이 독일로 출국한 2016년 9월 3일∼10월 30일에 127회 통화했다"며 "(통화내역 등) 차명폰 관련 내용은 연관된 혐의를 입증할 증거로 제출될 예정"이라고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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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와관련, 특검은 차명폰 실물을 미확보상태이나  통화 내역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특검은 박 대통령과 최씨가 이(차명폰) 번호로 통화했다는 의혹에대해 "확인할 부분을 충분히 확인해서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검은 앞서 이날 오전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김국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압수수색·검증영장 집행 불승인처분 취소' 소송 및 집행정지 신청 사건의 심문에서도 박 대통령과 최씨가 차명폰으로 수백 차례 통화했다고 주장했다.

 

특검 대리인은 청와대 압수수색의 필요성을 설명하며 "박 대통령이 차명폰으로 최순실과 수백 차례 통화했고 (최순실이) 독일로 도피 중인 상황에서도 127차례나 통화한 것이 객관적으로 확인된다"고 말했다.

 

반면 청와대 측 대리인은 법원이 발부한 압수수색영장의 대상에 휴대전화는 제외된 것이 아니냐고 의문을 제기하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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