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에 특혜를 주는 시장이 되겠다"는 비전 제시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장기수 국민소통 특별위원은 2일 오전 천안중앙시장 內 쪽문만두 앞에서 지지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4.15 총선과 함께 실시되는 천안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선언했다.
장 특별위원은 ‘천안제일주의’를 주창하면서 “지역경제에 특혜를 주는 시장이 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장 특별위원은 “‘수도권 국민과 비수도권 국민이 따로 있다’는 말이 있다. 지방자치가 본격화된지 20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지역은 차별받고 있다”고 지적한 후 “분권은 이제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라”면서 “정치·경제·문화·복지 같은 지역사회 전 영역에서 지역주의에 바탕을 둔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며 “시장이 되면 천안제일주의를 정책의 1순위로 두겠다”고 천명했다.
장 특별위원은 이어 “시장이 사적 이익을 얻기 위해 특혜를 주는 것은 범죄이지만, 공적 이익을 위해 특혜를 주는 것은 눈치를 보지 말고 추진해야 할 책무라”고 강조한 후 “자체 심의기준을 만들어 지역 업체에 특혜를 주는 방안을 찾겠다”면서 “기업지원단 신설 , 자체 심사·심의를 통한 사업 발주, 지방계약 및 국가계약 법안 제정 건의 등을 통해 지역권한을 강화하겠다”며 “원도심 도시재생사업이나 KTX 천안아산역 주변 R&D 집적지구 조성과 중부권 동서횡단 철도 건설 같은 대형시책사업을 차질 없이 완수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또한 장 특별위원은 “소상공인들에게 희망을 주고 시민의 주권이 공공행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행정혁신을 이루어 나가겠다”면서 “천안시민이라면 누구나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천안 제일시대를 열어 나가겠다”고 포부를 보였다.
장 특별위원은 끝으로 “시민운동을 하던 청년시절부터 천안시장 출마선언을 하는 오늘까지 사적 이익보다는 공적인 삶을 살아왔다”면서 “위기이자 기회를 마주하고 있는 천안시는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한 후 “초심을 다지고 좌도 우도 아닌 앞으로 나아가는 진보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장 특별위원은 단국대 재학시절 ‘독재정권 타도하자’라는 현수막을 만드는데, 쓸 광목천을 구하기 위해 천안중앙시장에 들릴 때마다 허기진 배를 채웠던 추억의 장소를 출마 기자회견 장소로 정했으며, 대학 졸업 후 시민사회 활동가로 일하면서 시민대중의 집단 지성에 기초한 새로운 방식의 사회 운동을 벌여 주민 자치와 사회 혁신을 설계했다.
장 특별위원은 이후 천안시민의 강력한 추천으로 천안시의원에 당선돼 재선 의원을 지내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생활정치를 실현하며 행정혁신을 이루어냈으며, 최근에는 충남청소년진흥원장으로 임명돼 공공기관 행정가로서 청소년들에게 상담과 보호 그리고 지원 등 통합서비스를 제공했고, 현재는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특별위원으로 활동하며 지방분권의 초석을 다지고 있다.
장 특별위원은 3일 예비후보 등록을 통해 공식 선거운동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