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항일운동’ 성지로 육성…홍성군과 협약
청산리전투 100주년 기념행사 등 역사 인물·문화 발굴

충남도청 / © 뉴스티앤티
충남도가 홍성군을 ‘대한민국 항일운동’의 성지로 육성하기 위한 지원 체계를 가동한다. / © 뉴스티앤티

충남도가 홍성군을 ‘대한민국 항일운동’의 성지로 육성하기 위한 지원 체계를 가동한다.

24일 양승조 충남지사는 민선 7기 2년 차 홍성군 시군방문을 통해 이 같은 계획을 밝히고, 김석환 홍성군수와 정책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청산리전투 100주년 기념행사와 백야 김좌진 장군 선양사업 등 항일운동의 역사인물과 유·무형 역사문화 자원 발굴을 통해 위상을 정립하는 것이 골자이다.

또 항일운동에 관한 학술세미나 및 다큐멘터리를 제작, 대중에게 역사적 사실이 집약된 교육을 전파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도는 독립군 투쟁사상 최대 규모 승리인 청산리 전투 전승 100주년 기념행사를 국가적 행사로 열릴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하기로 했다.

특히 청산리 전투의 의의와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한 ‘100주년 기념 학술세미나’와 ‘김좌진 장군의 발자취를 따라가다’, ‘학생연극제’ 등 답사 프로그램과 문화 콘텐츠를 마련한다.

아울러 갈산면 일원에 127억 원을 투입해 청산리전투 체험장과 활터, 교육체험관 등도 조성키로 했다.

양 지사는 “100년 전인 1920년 김좌진 장군이 이끈 독립군은 우리 민족 모두의 투쟁 의지를 끌어올려 청산리 전투에서 승리를 거뒀다”며 “이는 5000년 한민족의 역사를 잇게 만든 기념비적 쾌거이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충남은 전국에서 두 번째(1244명)로 독립 운동가를 많이 배출한 가운데, 홍성 출신은 총 229명으로 가장 많다"라며, "도와 홍성군이 지역의 탁월한 투쟁의 역사를 되살려 대한민국 독립운동의 성지로서 시대의 위기를 극복할 동력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양 지사는 협약에 앞서 홍성 대한노인회와 김좌진 장군 생가지, 보훈회관 등을 차례로 찾아 현황을 점검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군청 대강당으로 자리를 옮긴 양 지사는 군민들과 함께 도정 비전과 방향, 그동안 성과를 공유하고 사전에 준비한 4개 주제를 놓고 공감토크를 진행했다.

한편 도는 지난해 홍성군민이 제안한 27건의 건의와 제안 가운데 내포가족통합지원센터 설립 도비 지원 등 총 10건을 완료하고, 국민체육센터 건립 등 17건에 대해선 추진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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