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축제, 이제 세계적 축제로 만들자'는 제목의 보도자료 배포

바른미래당 남충희 대전 중구 지역위원장 / ⓒ 뉴스티앤티
바른미래당 남충희 대전 중구 지역위원장 / ⓒ 뉴스티앤티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개최된 ‘제11회 대전효문화뿌리축제(이하 뿌리축제)’가 수십만명 인원 동원에 성공한 가운데, 바른미래당 남충희 대전 중구 지역위원장이 뿌리축제의 세계화를 주창하고 나섰다.

남 위원장은 4일 ‘뿌리축제, 이제 세계적 축제로 만들자’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뿌리축제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남 위원장은 “며칠 전 대전 중구청이 주최한 ‘대전효문화뿌리축제’(이하 뿌리축제)가 끝났다”면서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11회까지 나름대로 성공적으로 유지해온 동력은 다섯 가지라”며 ▲ ‘효’라는 주제의 독특성 ▲ 3선 중구청장의 열성과 리더십 ▲ 중구청 공무원들의 헌신 ▲ 중구 자원봉사단체 등 자생단체 회원들의 결집 및 희생적 봉사 ▲ 중구민 및 대전 시민들의 적극적 참여 등을 꼽았다.

남 위원장은 “대전의 대표적 축제가 된 뿌리축제는 중구민의 결집을 확인하며 일체감 및 자부심을 대변하게 되었고, 중구청장의 뚜렷한 치적이 되었다”면서 “그러나 한편 개선할 점도 많다”며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해결책과 나아가 한 단계 도약을 위한 대안도 이제 논의해 볼 시점이 되었다”고 피력했다.

남 위원장은 토론할 내용들에 대해 ▲ 지속가능성 및 발전가능성의 문제들 ▲ 뿌리축제 자체를 ‘효자’ 만들기 ▲ 세계적인 축제로 도약하기 ▲ 축제의 민간주도 ▲ 축제의 주제 및 프로그램 재정립을 내놓았다.

남 위원장은 지속가능성 및 발전가능성의 문제들을 위해 축제의 고객, 축제의 목적과 가치, 축제에 동원되는 중구청 공무원들의 피로도, 축제 주제의 혼란, 축제 주제와 프로그램의 불일치, 행사 자체 내용의 무분별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특히, 남 위원장은 세계적인 축제로 성장시켜 뿌리축제를 ‘효자’로 만들자고 제안했다. 그는 “뿌리축제는 별다른 관광자원이 없는 우리 대전이 외래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엄청난 ‘효자’가 될 잠재력을 갖추었다”면서 “‘규모가 큰 동네 축제’ 라는 기존 틀을 뛰어넘으면 된다”며 “독일의 옥토버페스트 축제, 일본의 삿포로 눈 축제, 영국의 에딘버러 축제 등과 같이 지역의 관광산업 활성화라는 경제적 효과를 높이는 차원으로 뿌리축제 개최 목적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 위원장은 ‘싸이월드’가 사라진 이유를 예로 들며 “생존 및 발전을 위한 시대적 명령은 ‘국제화’라는 뼈저린 교훈을 주는 사례라”면서 “부산국제영화제, 영국의 에딘버러 페스티벌, 일본의 삿포로 눈 축제 등 세계적 축제들도 모두 그렇게 조그맣게 시작했다”며 “우리 뿌리축제도 10년, 30년 후를 내다보며 국제적 축제로 키우려면 이제 발전 방향과 운영방식에 혁신을 도모할 때라”고 주장했다.

남 위원장은 뿌리축제의 추진 주체를 “현재 자문 성격의 추진위원회를 민간 주도의 명실상부한 조직위원회 및 집행위원회로 발전시켜야 한다”면서 “부산국제영화제처럼 ‘정치와 행정은 지원하되 절대 간섭하지 않는다’라는 기본 원칙 정립이 발전의 출발선이라”며 “행정이 주도하고 추진을 공무원 근로 동원에 의존하는 행사는 이제 지양해야 할 때가 되었다”고 역설했다.

남 위원장은 “‘효문화’는 ‘뿌리문화’의 일부분이므로 차라리 ‘뿌리축제’라는 단순한 제목과 주제가 타당하다”고 운을 뗀 후 “조상이 남겨준 전통문화의 자부심을 확인하며 다음 세대에 계승하는 행사임을 명쾌히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축제 주제의 재정립은 해결해야 할 큰 숙제라”며 “명료하고 확장 가능한 주제가 필요하다”며 ▲ 축제 주제와 프로그램의 일관성 확보 ▲ ‘효’라는 축제 주제에 대한 고객의 현실적 호응성 고민 ▲ ‘효’ 또는 ‘조상’보다는 ‘뿌리,’ 즉 전통문화로 주제로의 접근 ▲ 대전을 넘어 ‘한국의 전통문화’로 축제의 판 확대 등을 통해 축제의 주제 및 프로그램 재정립을 제안했다.

남 위원장은 끝으로 “뿌리축제는 유아기를 넘어 사춘기에 접어들었다”고 언급한 후 “바람직한 청·장년기를 맞이하려면 필히 치열한 인생관 고민이 긴요하다”면서 “뿌리축제는 ‘효자’가 될 잠재력을 갖추었다”며 “구내 최고를 지향하기 위해서라도 국제화라는 삶의 방향을 설정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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