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세헌 옥천중앙의원 원장, 시인, 사진작가
어둠이 골목의 그림자를 먹어치우자
가로등이 야시장의 경계를 선다
주야간 근로의 근무 교대
방향지시등을 켠 삼원색의 네온들
구불텅 거리는 곱창 골목 안으로 흐른다
의식주衣食住 대신 휴미락休味樂
"숙성이고 나발이고 좋은 고기가 맛 있다."
"돈이면 돼지"
불판은 놋동전처럼 달궈지고
눈꽃삼겹살을 든 미소들
타이와 버튼을 푼 약자들이
그들의 나와바리 안에서 정글의 왕자가 되는 곳
푸른 지폐들의 티끌들이 반딧불처럼 날고
꼬리 없는 뱀처럼 일당을 삼키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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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티앤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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