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돈봉투 수수 의혹을 받는 충북 청주시상당 지역구 정우택 후보의 국회의원 선거 공천을 취소했다. 국민의힘은 해당 선거구에 서승우 전 충청북도 행정부지사를 우선추천하는 것으로 재의결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14일 오후 제22차 회의 결과와 관련한 보도자료를 통해 이와 같이 밝히고 “정우택 후보에 대한 불미스러운 상황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는 국민의힘이 강조해온 국민의 눈높이와 도덕성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사안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공관위는 정 후보가 낙마한 청주상당에 서승우 전 충청북도 행정부지사를 우선추천(전략공천) 하기로 하고 비상대책위원회에 재의결을 건의하기로 했다.

한편 정 후보의 돈봉투 수수 의혹은 지난달 중순 한 언론에서 그가 한 남성으로부터 흰 봉투를 받아 주머니에 넣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이 공개하면서 불거졌다.

이에 정 의원은 영상 속의 인물이 본인이 맞다고 인정하면서도 “당일 봉투를 돌려줬다. 총선을 겨냥한 흑색선전이다"라고 반박해왔다. 하지만 돈을 건넨 지역 사업가는 돌려받지 못했다고 주장해 진실공방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