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트램 차량 발주, 9월 착공 계획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 총사업비가 1조 4782억 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사진=이장우 대전시장이 5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트램 총사업비 확정 결과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 뉴스티앤티)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 총사업비가 1조 4782억 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사진=이장우 대전시장이 5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트램 총사업비 확정 결과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 뉴스티앤티)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 총사업비가 1조 4782억 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총 사업비가 확정됨에 따라 이달 중 트램 차량 발주를 시작으로, 토목·건축 분야 공사 발주를 거쳐 9월 중 착공할 계획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5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트램 총사업비 확정 및 향후 사업 추진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도시철도 2호선 건설 총사업비는 2020년 기본계획 승인 당시 7492억 원이었으나, 사업비 대폭 증액 논란 및 유·무가선 관련 정책 결정 지연 등으로 추진 여부가 불확실한 상황에 놓였다.

민선 8기 출범 이후 트램 표정속도 향상, 주요 교통혼잡 구간 지하화, 도시 경관을 고려한 완전 무가선 구현 방안 등을 포함해 기본설계를 마무리한 결과 1조 4091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KDI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 과정에서는 시 기본설계안과 함께 연축지구 700m 추가 연장, 무가선 수소트램 도입의 적정여부 등도 함께 검토됐다.

그 결과 대전역 경유 및 연축지구 연장 등 일부 노선조정으로 총 연장이 36.6km에서 38.8km로 늘었다. 또한 정거장도 기존 35개소에서 45개소로 10개소가 추가됐다.

또한 서대전육교·테미고개·자양고개 등 일부 구간 지하화, 완전 무가선 수소 트램 도입 등도 반영됐고, 2021년부터 2022년까지 물가 상승분이 추가되면서 대전시 요청액 대비 691억 원 증액된 1조 4782억 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시는 KDI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와 병행해 기본계획 변경 및 차량 발주 등에 필요한 사전 행정절차를 마무리한 상태다. 기본설계 이후 진행되는 실시설계는 현재 공정률 85%으로 4월 중 완료를 앞두고 있다.

앞으로 시는 트램 차량 제작 및 공사 발주를 순차적으로 진행하여 2028년 개통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트램 차량은 무가선 수소 트램으로 이달 3월에 약 2950억 원 규모로 발주해 차량 제작사 선정 후 상반기 중 제작에 돌입할 예정이다.

토목·건축 등 기타 건설공사는 4월로 예정된 실시설계 완료 시점과, 기본계획 변경 일정 등을 감안해 계약과 관련된 사전 행정절차 이행 후 6월 안에 발주할 계획이다.

이 시장은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대전시 건의 사항을 적극 수용하고 배려해 주신 정부 관계자분들께 감사하다”며 “도시철도 2호선 사업이 그동안 많이 지체된 만큼 신속한 사업추진으로 약속한 2028년 개통에 차질이 없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여 시민들께 보답하겠다”고 했다.

저작권자 © 뉴스티앤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