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6년 충북지사 도전 꿈꾸는 박덕흠 의원 컷오프 구제책으로 청주 흥덕구 차출 이야기까지...박세복 전 영동군수 영동 힐링관광지 조경수 사건 관련 기소도 변수...국민의힘 충북 동남4군(보은·옥천·영동·괴산) 공천 五里霧中(오리무중)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의 공천에 빨간불이 켜진 것으로 알려졌다. / 뉴스티앤티 DB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의 공천에 빨간불이 켜진 것으로 알려졌다. / 뉴스티앤티 DB

국민의힘 박덕흠(3선,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 의원의 공천에 빨간불이 켜진 것으로 알려졌다.

동남4군 맹주를 자임하는 박덕흠 의원은 지난해 11월 경실련의 현역 국회의원 300명에 대한 의정활동 및 도덕성 평가 결과 최하위와 지난 1월 경실련 선정 22대 총선 공천 배제 대상 34명에 포함되면서 국민의힘 충청권 컷오프 대상에 오를 확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박덕흠 의원의 경우 지난 2017년 새누리당 탈당 전력을 비롯하여 지역 건설사 회장 출신으로서 이해충돌 논란과 21대 전반기 국회에서도 피감기관 공사 수주 이해충돌 논란을 불러일으킨 바 있어 동남4군에서의 막강한 조직력에도 불구하고, 충청권 컷오프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오는 2026년 충북지사 출마 의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박덕흠 의원의 동남4군 컷오프에 대한 구제책으로 청주 흥덕 차출설까지 흘러나오고 있다. 청주 흥덕의 경우 국민의힘에서 김동원 전 동아일보 경제부 기자·김정복 전 흥덕구 당협위원장·송태영 전 충북도당위원장·김학도 전 중소벤처기업부차관·이욱희 전 충북도의원이 예비후보에 등록하고 표밭갈이에 나서고 있어 실제 박덕흠 의원에 대한 청주 흥덕 차출이 이루어질 경우 기존 예비후보들의 거센 반발과 컷오프 대상자에 대한 비판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의 경우 충북 전 지역 석권을 통해 수도권까지 바람을 북상시켜야 하는 상황에서 20년 만의 청주 흥덕 탈환은 시급한 과제다. 실제 지난 2004년 17대 총선부터 2020년 21대 총선까지 다섯 차례의 선거에서 국민의힘 계열 정당이 단 한 차례도 승리한 적이 없을 정도로 청주 흥덕은 최대의 험지로 통하는 지역이다. 특히, 청주 흥덕은 더불어민주당에서 4선을 노리는 친문 도종환 의원에 대항해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 인사로 통하는 친명 이연희 민주연구원 상근부원장이 출사표를 던져 공천 파열음이 예상되는 가운데, 자금력과 조직력이 막강한 박덕흠 의원의 청주 흥덕 차출이 현실화될 경우 의외의 성과물을 만들어 충북지사 도전에 중요한 발판을 마련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박세복 전 영동군수의 경우도 지난 5일 영동 힐링관광지 조경수 사건 관련 기소라는 악재를 만나 공천 가도에 적신호가 켜졌다. / 뉴스티앤티 DB
박세복 전 영동군수의 경우도 지난 5일 영동 힐링관광지 조경수 사건 관련 기소라는 악재를 만나 공천 가도에 적신호가 켜졌다. / 뉴스티앤티 DB

또한 박세복 전 영동군수의 경우도 지난 5일 영동 힐링관광지 조경수 사건 관련 기소라는 악재를 만나 공천 가도에 적신호가 켜졌다. 박세복 전 영동군수는 조경수 사건 관련 기소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지난 7일 김영만 전 옥천군수·임각수 전 괴산군수·정상혁 전 보은군수 등 3명의 지지선언을 이끌어내며, 마지막까지 혼신의 힘을 기울이고 있으나, 국민의힘 공천장을 거머쥐고, 여의도에 입성하더라도 조경수 사건 관련 기소로 인해 집행유예 이상의 실형이 선고될 경우 직위상실형에 처해질 수 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어 공천을 앞둔 시점에서 커다란 난관에 봉착한 상황이다.

한편, 동남4군은 더불어민주당에서 故 이용희 전 국회 부의장의 아들인 이재한 지역위원장에 대한 공천을 지난 7일 확정했으며, 국민의힘에서는 박덕흠 의원·박세복 전 영동군수·김성회 전 대통령실 종교다문화비서관이 공천 경쟁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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