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정차량이 도로 잠식…설 명절 교통대란 우려

중구 "민원 없었으나 현장 나가보겠다" 일축

대전 중구 목척교 인근 대전천변이 만성적인 교통체증으로 시민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사진=일방통행인 목척교 인근 대전천서로. 도로 양쪽에 주정차된 차량들 탓에 교통체증이 야기되고 있다. / 뉴스티앤티)
대전 중구 목척교 인근 대전천변이 만성적인 교통체증으로 시민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사진=일방통행인 목척교 인근 대전천서로. 도로 양쪽에 주정차된 차량들 탓에 교통체증이 야기되고 있다. / 뉴스티앤티)

대전 중구 목척교 인근 대전천변이 만성적인 교통체증으로 시민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설 명절을 앞두고 교통대란 심화가 우려되는 만큼, 적절한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

지난 24일 퇴근 시간대 찾은 목척교 인근 대전천서로는 구도심에서 신도심 방면으로 이동하는 차량들이 줄을 지어 거북이 걸음을 하고 있었다.

중구와 동구의 접경 지역인 이 도로는 구도심에서 신도심 사이를 오가는 차량들로 평소에도 교통량이 폭주하는 곳이다.

특히 대전역과 은행동(구도심 시가지)을 잇는 목척교 영향으로 상습 정체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이날 시민들은 황색선과 인근 노상 공영주차장에 주차된 차량들 탓에 도로를 아슬아슬하게 피해 가느라 여념이 없었다.

일방통행 1개 차로 양쪽에 주정차된 차량들이 가도를 잠식해 도로 폭이 현저히 좁아졌기 때문이다.

 

양방향 1차로인 중교 인근 대전천서로. 불법 주정차된 차량들이 한 쪽 차로를 점거해 운전자들이 일방통행을 하고 있다. / 뉴스티앤티
양방향 1차로인 중교 인근 대전천서로. 불법 주정차된 차량들이 한 쪽 차로를 점거해 운전자들이 일방통행을 하고 있다. / 뉴스티앤티

동구에서 중구 방면으로 나오는 은행교, 중교, 대흥교 등 다리 인근 주요 도로 대부분이 길게는 수백 미터가량 정체가 반복되면서 운전자들의 불만이 곳곳에서 터져 나왔다.

일부 운전자들은 답답함을 참지 못하고 경적을 마구 울려 지나가는 시민들이 눈살을 찌푸리기도 했다.

이 구간을 이용해 출퇴근을 해봤다는 시민들은 중구청이 조성한 공영주차장이 상습 정체를 야기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자양동에서 탄방동으로 출퇴근한다는 60대 자영업자 A 씨는 "공영주차장에 따른 병목현상 탓에 정체가 심화되고 있다"며 "주정차된 차량들을 위태롭게 피해 가야만 해 안전사고도 우려된다"고 말했다.

용운동에서 만년동으로 출퇴근한다는 30대 직장인 B 씨는 "직장인들 사이에서 이미 상습 정체구간이자 교통사고 우려 지역으로 유명한 곳"이라며 "시간이 좀 더 걸리더라도 일부러 한밭대교 방면으로 우회해 퇴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구 관계자는 "특별한 민원은 없었으나 현장에 나가보겠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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