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건영 충북도교육감 / 충북교육청 제공
윤건영 충북도교육감 / 충북교육청 제공

존경하는 충북도민 여러분, 사랑하는 충북교육가족 여러분.

계묘년(癸卯年) 한 해가 저물어 갑니다.

현장의 다양한 생각을 모아 모두의 성장을 도모하는 집사광익(集思廣益)의 의미를 되새기며 출발한 2023년을 돌아보고 정리하는 시점에 왔습니다.

디지털 대전환 시대의 교육환경에 발맞춰 변화를 이끌고 열정을 쏟아주신 모든 교육가족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올 한 해 우리 충북교육청은 시대의 요구를 반영한 새로운 충북교육의 패러다임을 정립하기 위해 힘차게 달려왔습니다.

현장에서 길을 묻고 답을 찾기 위해 학교와 교육기관을 방문해 다양한 교육 가족의 목소리를 성심을 다해 들었습니다.

기존의 교육 기반 위에 현장이 요구하는 새로운 정책적 가치를 심어나갔습니다.

‘지속가능한 공감‧동행 교육’이라는 비전으로 학생들의 기초학력 신장과 전인적 성장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성실히 추진한 결과, 다음과 같이 뜻깊은 성과와 보람을 일구었습니다.

첫째, 충북 다차원 학생성장 플랫폼 ‘다채움’의 개발과 시범 운영을 통해 모든 학생들의 기초‧기본 학력을 탄탄하게 하고, 개별 맞춤형 교육을 실현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아직은 시작 단계라 보완할 것이 많지만, 앞으로 학생들의 학습 이력이 쌓이고 다양한 학습 콘텐츠를 제공하면 학생성장을 촉진하는 디딤돌 역할을 할 것입니다.

둘째, 현장 교사들이 한 목소리로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쓰기로 인한 유아와 초등 저학년 학생들의 언어와 사회성 발달 지연을 걱정해 ‘지금은 아이성장 골든타임’을 선포했고, 이 시기의 발달 지연이 이후의 학습 결손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집중 지원했습니다.

셋째, 디지털 시대에 발생하는 역기능에 대비해 1.1.1. 인문고전 독서 활동으로 도덕적 상상력을 키워 마음 근육을 강화시키고, 다양한 몸활동 프로그램으로 몸근육을 키워 학생들의 전인적 성장을 도왔습니다.

넷째, 무너지는 교권을 바로 세워 공교육의 온전한 역할과 책무를 다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습니다.

현장의 교사들과 여러 차례 간담회를 통해 교실의 어려운 상황과 해결방안을 논의했고, 그 결과 현장 밀착형 <교육활동보호 종합지원 계획>을 마련했습니다.

이런 정책과 더불어 제천에서 시작한 교사와 학부모의 상호존중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그 결과로, 단양부터 영동까지 충북 전역에서 교사와 학부모의 <상호존중운동>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기성세대의 상호존중 문화를 보고 배운 후세대들이 올바른 가치관과 실천력으로 살아가길 기대합니다.

지금까지 노력한 결과, 충북교육청은 공약실천계획서 평가에서 최고 등급(SA)을 받았고, 각종 기관평가 4개 분야에서 최우수 교육청으로 선정됐으며, 전국과학전람회에서 전국 최초로 3년 연속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올렸습니다.

하나하나가 충북교육이 경험해보지 않은 새로운 성취이자 미래사회를 준비하는 미래교육의 시작입니다.

내년 한 해도 올해의 성과를 바탕으로 선생님, 학부모, 학생들의 열망과 의지를 모아 “모든 학교를 특별하게, 모든 학생을 빛나게”하는 충북 미래학교의 비전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2023년 한마음으로 공감하고 동행해 주신 여러분께 마음 깊이 감사 인사드립니다.

얼마 남지 않은 한 해 뜻깊게 마무리하시고, 희망찬 꿈과 원대한 포부로 갑진년 새해를 힘차게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한 해 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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