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세헌 제공
송세헌 제공

세계적인 미국의 밴클라이번국제피아노콩쿠르에서 임윤찬이

금메달을 목에 거는 순간까지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지원자 388명 가운데 예선을 통과한 사람은 30명. 

준준결승으로 진출하는 사람이 18명.

다시 준결승에서 12명으로 각각 좁혀진 후

6명이 결선에서 경연을 펼쳐 금, 은, 동메달을 겨루는 콩쿠르이다.

그 엄청난 대회에서 갖는 결선의 연주는 엄청난 압박감을 줄 것이다.

미국의 클레이튼은 압박을 받지 않고 즐길 뿐이라지만,

연주 바로 시작 전 첫 음을 언제, 어떻게 치고 들어갈까하는 스트레스는 엄청날 것이다.

명상과 연습을 반복한다는 사람, 이어폰을 들으며 진정하는 사람, 대기실에서 걸어다니며 손가락 피아노를 치는 사람, 손바닥을 치며 진정하는 사람, 기도하는 사람 등의 모습이

무대울렁증이 있는 나에겐 매우 인상적이었다.

 

모두들 최고의 연주자들인만큼 각자 예술철학을 가지고 있었다.

경쟁하러 온 것이 아니고 배우러 온 것이다,

1등하려고 온 것이 아니고 다른 연주자들의 음악을 듣고 경험을 넓히려 왔다.

떨어진다고 해도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벌써 여기에서 연주한 것만도 만족한다.

모두들 목계木鷄의 경지였다.

임윤찬의 마지막 멘트도 멋 있었다.

우승 상금 10만 달러와 금메달과 트로피를  받은 후 달라진 게 있느냐는 질문에

"아무 것도 달라진 것 없다.

나는 또 연습할 뿐이고, 계속 피아노곡을 공부하고 배워나갈 것이다."

 

임윤찬!

앞으로 큰 강물같이 거침없이 크레센도로 나아가기를 빈다.

 

송세헌 옥천중앙의원 원장, 시인, 사진작가
송세헌 옥천중앙의원 원장, 시인, 사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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