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총선 'D-323'] "오제세의 5선 반열이냐, 보수진영의 역습이냐"
[21대 총선 'D-323'] "오제세의 5선 반열이냐, 보수진영의 역습이냐"
  • 이용환 송해창 기자
  • 승인 2019.05.28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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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미리 보는 총선-인물 탐구 7 - 충청북도 청주시 서원구

21대 총선을 323일 앞두고 충북 청주 서원구의 국회의원 후보로 자천타천 거론되는 인물은 5명 정도로 알려졌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지난해 6.13 지방선거에서 사상 최대의 패배를 경험한 보수진영은 지난 4.3 경남지역 두 곳의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유의미한 성적을 거두면서 다시 한 번 전열을 가다듬고 있으며, 경기악화로 집권 3년차 징크스에 빠진 진보진영은 나름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분주한 상황이다. 중도정당을 지향하는 바른미래당의 경우 연이은 선거 참패에 따른 지도부 교체론이 수면 위로 부상한 가운데, 지난 15일 열린 원내대표 경선 이후 당 지도부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거세지면서 당권파 vs 반대파의 치열한 신경전이 계속되고 있다. 최근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안철수계 의원 6인이 제안한 혁신위 카드에 대해서도 반대 의사를 밝히며 사퇴 거부를 분명히 하는 등 당의 내홍은 장기화될 전망이다. 또한 선거제도 개편안과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법(공수처법)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상정으로 여야 4당 vs 제1야당의 갈등의 골이 점차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제1야당이 언제쯤 장외투쟁을 멈추고 국회로 돌아와 민생 법안을 처리할지도 변수다. 한편, 여권에 넘쳐나는 대권 후보들 중 내년 21대 총선에서 누구의 간판으로 유권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냐에 맞서 야권은 누구를 내세워 여권의 대권 후보들에 대적할 것인지도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21대 총선에서 충북 청주 서원구 국회의원 선거의 주요 변수는 다음의 6가지 정도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는 진보진영의 신예들이 주장하는 세대교체론이 통할지, 둘째는 하노이회담 이후 교착 상태에 빠져 있는 북미 대화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셋째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21대 총선까지 지난 5.9 대선 당시 받았던 41.08%(청주시 서원구 42.03%) 이상의 지지율을 유지할지, 넷째는 야당이 주장하는 충청홀대론이 충청 유권자들의 마음을 움직일지, 다섯째는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원심력이 집권 후반기로 들어갈수록 가속화될지, 여섯째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당시 공약인 고위공직자 임명 7대 배제 원칙이 계속 지켜지지 않을 경우의 민심 이반이 거세어질지 등이다.

먼저 더불어민주당에서는 5선 반열에 오르려는 오제세 의원이 신발 끈을 단단히 매고 경선부터 우위를 점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1972년 제11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후 공직에 몸을 담아 국민고충처리위원회 상임위원(1급), 인천시 행정부시장 등을 역임한 오 의원은 지난 2004년 17대 총선부터 내리 4선에 성공하는 탄탄한 지지기반을 갖고 있다. 여의도 입성 후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당내 중진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는 오 의원은 5선 고지를 밟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오 의원은 1949년생으로 내년 21대 총선에서 만 70세가 넘는 나이와 지난 6.13 지방선거 당시 충북지사 경선에 도전했던 점은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유행열 전 청와대 정무수석실 선임행정관도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 6.13 지방선거 당시 청주시장 경선을 앞두고 중도하차한 바 있는 유 전 행정관은 초·중·고·대학을 모두 청주에서 나온 탄탄한 학맥이 큰 힘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대통령후보 중앙선거대책위 조직총괄본부장과 충청북도지방기업진흥원 사무국장 그리고 충북대 총학생회장 등을 역임한 유 전 행정관은 청와대 및 중앙당과도 교감할 수 있는 인물로 알려져 오제세 의원을 위협하는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다만, 유 전 행정관은 더불어민주당 2020총선공천제도기획단이 확정한 공천심사 룰에 따라 10~20%까지 주어지는 정치신인 가산점을 받을 수 있을지가 경선 통과의 열쇠로 보인다.

이광희 한국관광공사 비상임이사도 적극적인 출마 의지를 보이고 있다. 재선 충북도의원과 충북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 그리고 충북숲해설가협회 사무국장과 국회의원 보좌관 등을 역임한 이 이사는 젊은이들이 모이는 역동적인 서원구를 만들겠다는 비전을 제시하며, 광폭 행보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이사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서원구민이 살아가는 매봉산·구룡산 일대 난개발을 막는데 총력을 쏟겠다”면서 “아울러 교육컨텐츠산업을 활성화해 청년과 젊은이가 모이는 ‘교육도시 서원’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보였다.

자유한국당에서는 천혜숙 서원대 석좌교수의 이름이 거명되고 있다. 2017년 11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낙마한 이승훈 전 초대 통합 청주시장의 부인인 천 교수는 지난 6.13 지방선거 당시 자유한국당 청주시장 경선에 나섰으나, 황영호 전 청주시의회 의장에게 패하며 본선 진출을 이루지 못했다. 미국 조지워싱턴대 경제학박사 출신으로 청주대 경제학과 교수와 뉴욕메릴린치자산관리부 부사장 그리고 우리은행 사외이사 등을 역임한 천 교수는 후보군 중 유일한 경제전문가로서 서민경제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준비된 후보로 알려져 있다. 다만, 천 교수는 지난 6.13 지방선거 당시 자유한국당 청주시장 경선에서 패한 후 눈에 띄는 움직임이 적다는 것이 지역 정가의 대체적인 평이다.

지난 15대 총선부터 여섯 차례 출마 기록을 갖고 있는 최현호 자유한국 청주시 서원구 당협위원장도 다시 한 번 출사표를 던졌다. 새누리당 충북도당 수석부위원장과 충청북도 해병대전우회장을 역임한 최 위원장은 충북대 초빙교수로서 젊은이들과의 소통을 강화하며, 지난 20대 총선 당시 오제세 의원에게 1.29%p 차이로 惜敗(석패)했던 恨을 풀겠다는 결연한 각오를 다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구 곳곳을 누비며 주민들과의 스킨십 강화는 물론 지역 행사에 빠짐없이 얼굴을 내밀며 유권자들과의 유대관계를 강화하는 것으로 알려진 최 위원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지역 주민과 실질적으로 소통하는 정치인이라 자부한다”면서 “서울에서 생활하고 지역구는 잠깐 둘러보는 ‘도시락 정치인’은 이제 사라져야 한다”며 “지역을 잘 아는 사람이 대표자가 될 때 지역이 발전한다”고 역설하며 7전 8기의 정신으로 여의도에 입성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바른미래당과 정의당 그리고 민중당에서는 특별한 후보군이 눈에 띄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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