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총선 'D-344'] "정우택의 3연승이냐, 진보진영의 탈환이냐"
[21대 총선 'D-344'] "정우택의 3연승이냐, 진보진영의 탈환이냐"
  • 이용환 송해창 기자
  • 승인 2019.05.07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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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미리 보는 총선-인물 탐구 4 -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21대 총선을 344일 앞두고 청주 상당의 국회의원 후보로 자천타천 거론되는 인물은 7명 정도로 알려졌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지난해 6.13 지방선거에서 사상 최대의 패배를 경험한 보수진영은 지난 4.3 경남지역 두 곳의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유의미한 성적을 거두면서 다시 한 번 전열을 가다듬고 있으며, 경기악화로 집권 3년차 징크스에 빠진 진보진영은 나름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분주한 상황이고, 중도정당을 지향하는 바른미래당의 경우 연이은 선거 참패에 따른 지도부 교체론이 수면 위로 부상하면서 내홍을 거듭하는 상태다. 또한 선거제도 개편안과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법(공수처법)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상정으로 여야 4당 vs 제1야당의 갈등의 골이 점차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장외투쟁을 지속하고 있는 제1야당에 국민들이 얼마나 공감할 수 있을지도 선거 승패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21대 총선에서 청주 상당 국회의원 선거의 주요 변수는 다음의 6가지 정도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는 청주 상당 출마를 선언한 정의당 김종대 의원이 진보진영의 단일 후보로 출마할 수 있을지, 둘째는 보수대통합을 통한 보수진영 후보의 단일화가 성사될지, 셋째는 하노이회담 이후 교착 상태에 빠져 있는 북미 대화가 재개되면서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할 수 있을지, 넷째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21대 총선까지 지난 5.9 대선 당시 받았던 41.08%(청주시 상당구 39.97%) 이상의 지지율을 유지할지, 다섯째는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원심력이 집권 후반기로 들어갈수록 가속화될지, 여섯째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당시 공약인 고위공직자 임명 7대 배제 원칙이 계속 지켜지지 않을 경우의 민심 이반이 거세어질지 등이다.

먼저 자유한국당에서는 현역 프리미엄을 안고 있는 정우택 의원이 출격 준비를 마치고 본선에 대비하는 모양새다. 4선 국회의원과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그리고 충북지사와 해양수산부 장관 등 중앙과 지방의 주요 요직을 두루 경험한 정 의원은 풍부한 인지도와 화려한 스펙이 강점이다. 자유한국당 충청권 맹주 역할을 자임하는 만큼 당내 경쟁자가 없어 본선 준비에만 열중할 수 있는 점도 강점이다. 정 의원 측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내년 21대 총선에) 당연히 출마하고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본인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덕수상고와 국제대(현재 서경대) 법학과 야간과정을 졸업한 이력으로 1982년 제26회 행정고시와 제6회 입법고시에 동시 합격한 김 전 부총리는 이명박 정부에서 기획재정부 제2차관, 박근혜 정부 출범과 동시에 임명된 장관급 국무조정실장, 문재인 정부에서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을 거치며 흙수저 신화를 쓴 인물로 평가받는다. 더불어민주당은 김 전 부총리를 앞세워 충북 선거판을 압도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으나, 정작 본인은 아직까지 정중동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김형근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도 출마가 거론되고 있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김 사장은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청주시장 후보군으로도 분류됐으나, 시장보다는 총선 출마 의지를 내비친 바 있다. 충북도의원과 충북도의회 의장 그리고 새정치민주연합 부대변인을 역임한 김 사장은 지난해 1월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에 임명되며 정치권과 잠시 거리를 두고 있다. 김 사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아직은 총선 출마를 결정할 시기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현재는 공사 업무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현웅 한국문화정보원장도 출마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후보군 중 최연소인 이 원장은 지역 행사에 얼굴을 알리며 인지도를 높이는데 주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 성북구청 정책소통팀장과 공공혁신플랫폼 이사장 그리고 국가리더십센터 부소장을 역임한 이 원장은 문화기관단체인이라는 이점을 십분 살려 언론의 칼럼 등을 통해 지역 문화산업 특성화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면서 지지세를 넓혀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선배 충북도의회 의장도 거명되고 있다. 재선 충북도의원으로 국회의원 정책보좌관과 충청일보 기자를 역임한 장 의장은 대언론 관계에서 스킨십이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장 의장이 도의원 중도사퇴 시 보궐선거를 유발했다는 비판 여론이 거세지면 실제 출마로 이어지기 어렵다는 것이 지역 정가의 대체적 의견이다.

정정순 청주시 상당구 지역위원장도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 6.13 지방선거 당시 더불어민주당 청주시장 경선에서 한범덕 후보에게 패하며 고배를 마신 바 있는 정 위원장은 지역에서 꾸준한 활동을 통해 지지세를 확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도 행정부지사와 청주시 부시장 그리고 충북도 경제통상국장을 역임한 정통행정관료 출신인 정 위원장은 지난해 7월 지역위원장에 선임되며 당내 다른 후보군보다 한 발짝 앞서 나간 상황이다. 정 위원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지역에서 오랜 공직생활을 거쳤다”면서 “그 누구보다 우리 지역을 사랑하며, 충북을 살릴 방안을 알고 있다 자부한다”며 “충북 정치 1번지에서 충북의 자존심을 지키겠다”는 각오를 다지며 자유한국당 정우택 의원과의 맞대결을 자신했다.

정의당에서는 김종대 국회의원이 강한 출마 의지를 내비쳤다. 지난달 6일 일찌감치 상당구에 사무실을 구하고 표밭을 갈고 있는 김 의원은 진보진영 단일후보로서 자유한국당 정우택 의원과 맞서겠다는 복안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당 원내대변인을 맡아 언론의 접촉면을 넓히고 있는 김 의원은 국방부장관 정책보좌관과 디펜스21플러스 편집장을 역임한 민간 군사전문가로서 입지를 굳힌 바 있다. 지역 정가에서는 김 의원이 출마를 강행할 경우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진보진영 단일화를 명분으로 후보 자체를 내지 않을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는 이야기도 조심스럽게 흘러나오고 있다.

바른미래당과 정의당 그리고 민중당에서는 특별한 후보군이 눈에 띄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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