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건정성 '양호'…일부 언론보도 반박

대전도시공사가 적자·부실기업이라는 지적에 대해 반박했다. (사진=전국 도시개발공사 부채비율 / 공사 홈페이지)
대전도시공사가 적자·부실기업이라는 지적에 대해 반박했다. (사진=전국 도시개발공사 부채비율 / 공사 홈페이지)

대전도시공사가 적자·부실기업이라는 지적에 대해 반박했다.

부채중점관리기관으로 지정된 공사는 대전 '안산 첨단국방융합클러스터 산업단지(안산산단)' 사업을 제대로 수행할 수 없다는 우려에 대해 해명한 것.

안산산단은 대전시가 지난 2015년부터 유성구 안산동, 외삼동 일원에 추진하고 있는 개발사업으로 사업비만 총 1조 400억 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지역 전략 사업과 국방산업을 연계한 산업 용지, 연구시설, 주거 등이 융복합 된 국방 특화산업단지 조성이 골자다.

앞서 송대윤 시의원은 지난 8일 열린 산업건설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안산산단 신규 시행사로 검토되고 있는 대전도시공사는 부채·적자 기업이라며 사업 차질을 우려했다.

이날 송 의원은 "공사는 부채 규모가 1000억 원 이상인 부채중점관리기관"이라며 "자본 확보가 불투명한 만큼 주민들이 제대로 보상받을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공사는 창립 이래 적자가 단 한 번도 발생하지 않는 등 부실기업이 아니라는 주장이다.

14일 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부채비율은 121%로 전국 도시개발공사 중 최저 수준으로 양호한 재정건정성을 유지 중이다.

특히 지난 1993년 창립된 이후 당기순이익 '적자'가 단 한 번도 발생하지 않았다는 게 공사의 입장이다.

대전도시공사 경영현황 / 공사 홈페이지
대전도시공사 경영현황 / 공사 홈페이지

공사 관계자는 "행정안정부는 지방공기업의 과대한 부채를 막기 위해 부채 1000억 이상, 부채비율 100% 이상인 기업을 부채중점관리기관으로 지정하고 있다"며 "지난 2022년 말 기준 공사의 부채비율은 121%로 세종시와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15개 시·도 중 11위를 기록하는 등 최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공익을 위해 운영되는 공기업의 특성상 전국 모든 공사가 부채중점관리기관"이라며 "산단 및 아파트가 착공에 들어가면 공사채 발행으로 기성금을 지급하고 이후 아파트 분양 등을 통해 부채를 갚는 구조"라고 강조했다.

이어 "도안 갑천지구 친수구역 개발, 서남부 종합스포츠타운 조성, 탑립·전민지구 국가산업단지 조성 등 대규모 사업을 동시에 추진 중"이라며 "각 사업의 기간이 달라 일시에 사업비 전액이 투자되지 않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일정 정도의 부채가 발생하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안산산단 사업은 현재 민간기업들과 참여 비율을 갖고 조율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안산산단 사업은 지난 2016년 민간개발, 2017년 LH 공공개발 무산 끝에 2021년 2월 산업은행 컨소시엄을 통한 민관합동으로 선회됐다.

이후 시는 사업 추진 문턱인 그린벨트 해제를 위해 국토교통부와 협의를 지속해 왔다.

하지만 국토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는 사업 지분 구조에 지자체 이름이 없다는 이유로 이행 계획에 '지자체 및 지방도시공사 사업자 참여'를 주문, 조건부 개발제한 구역 해제를 의결했다.

이에 시는 최근 대전도시공사를 새로운 시행사로 검토, 관련 절차 돌입에 행정력을 결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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