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의회 한경석 의원이 지난 13일 열린 제315회 임시회에서 5분자유발언을 통해 서천문학미술관 건립을 제안했다.
한 의원은 이 자리에서 전국적 명성을 가진 신석초, 나태주 시인 등 문학관을 건립해 관광자원으로 활용하자는 지역문화예술계의 요청을 전하며 "서천은 역사적으로 많은 문인을 배출해 왔으나 이를 널리 선양할 수 있는 문학관이 부재하다"고 말했다.
이어 "서천군의 재정여건을 고려할 때 개별 문학관 및 미술관 건립은 쉽지않은 문제"라며 그 대안으로 복합서천문학미술관 건립을 제시했다.
서천문학미술관 건립에 따른 장점으로는 ▲개별문학관 건립요구를 일괄적으로 해결할 수 있으며 안정적인 운영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과 ▲문화예술 관광자원을 발굴하고 확대하며 이를 활용할 수 있는 점을 들었다.
한경석 의원은 "문예의전당 소강당이나 문화원 다목적홀을 전시장으로 이용하고 있지만 전용 전시실이 아니며, 장소 또한 협소해 제대로 된 전시회를 열지 못하고 있는 서천군의 현실"이라고 지적하며 "서천문학미술관은 전시를 위한 전용공간으로의 활용 역시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목은 이색부터 가정 이곡, 석북 신광수와 김임벽당과 신부용당, 신석초, 오태석, 나태주 등 문학인과 청강 조속, 우담 이영수, 유희영, 윤여환, 김석우, 조성주, 이정주, 최명규 등 서천출신 서예미술인들을 열거하며 서천이 문학과 예향의 고장임을 역설했다.
한경석 의원은 서천문학미술관은 자연환경에 국한되어 있는 서천 관광자원의 협소함을 보완해 주는 것은 물론 문학관과 미술관의 역할을 동시에 가능케 해 향후 관리비용도 대폭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의원은 마지막으로 서천문학미술관은 서천문화예술계의 시급하고도 간절한 소망이라며 재정 연건상 건축시행이 어렵다면 부지 마련이라도 서둘러 줄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