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부진, 선수 선발 점수조작 등 책임 물어
구단 29일 쇄신방안 발표

뉴스티앤티 DB

고종수 대전시티즌 감독이 경질됐다. 직무대행은 박철 전 수석코치가 맡는다.

대전시티즌은 21일 성적부진과 선수 선발 공개테스트 점수조작 의혹 등의 책임을 물어 고종수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지난 2017년 12월 임명된 고 감독은 약 1년 5개 월 만에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

고 감독 경질은 지난 4월 최용규 신임 대표 체제가 들어서면서 다소 예견됐다. 구단은 선수선발 공개테스트 점수조작 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를 지켜본 뒤 쇄신을 단행할 예정이었으나, 수사가 장기화됨에 따라 칼을 빼들었다.

구단 관계자는 "선수단의 어수선한 분위기를 다잡아야 한다고 판단했다. 홈 4연패 등 장기화된 부진도 쇄신 결정에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

아울러 구단은 점수조작 사건 피의자로 수사를 받고 있는 구단 사무국장도 대기발령 조치했다. 사무국장 이외의 관련자는 수사결과에 따라 책임을 묻기로 했다.

구단은 오는 29일 대전월드컵경기장 중회의실에서 구체적인 쇄신 및 발전방안을 발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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