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까지 총 3만 1200t 방류 예상

일본 정부가 오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를 해양 방류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안면도수산시장 / 뉴스티앤티DB)
일본 정부가 오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를 해양 방류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안면도수산시장 / 뉴스티앤티DB)

일본 정부가 오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를 해양 방류할 것으로 보인다.

후쿠시마 원전 운영회사인 도쿄전력은 24일 오염수 방류를 개시한다는 지난 22일 일본 정부의 각료회의 결정에 따라 방류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 2011년 3월 11일 동일본대지진으로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한 지 약 12년 반 만이다.

앞서 도쿄전력은 지난 22일 오염수 약 1t을 희석 설비로 보낸 뒤 바닷물과 혼합해 대형 수조에 담았다.

오늘 오후 1시경 다핵종제거설비를 거쳐 후쿠시마 제1원전 부지 내 저장 탱크에 보관된 오염수를 바닷물과 희석해 약 1km 길이의 해저터널을 통해 원전 앞바다에 방류한다.

일본 정부는 방류 이후 원전 인근 바닷물의 삼중수소 농도를 정기적으로 파악할 방침이다.

방류 직후 채취한 표본의 삼중수소 농도 측정 결과는 이르면 오는 27일 공개될 전망이다.

도쿄 전력은 하루에 약 460t의 오염수를 바닷물로 희석해 방류하는 작업을 약 17일간 진행해 1자척으로 오염수 7800t을 바다로 내보낸다.

내년 3월까지 방류할 것으로 예상되는 오염수 양은 3만 1200t이다.

후쿠시마 제1원전에 보관 중인 오염수는 총 134만t으로 일본 정부는 오는 2051년까지 방류를 완료하는 게 목표다.

한편, 방류 안전성을 점검해 온 국제원자력기구는 방류 첫날부터 현장에서 배출되는 오염수가 안전기준에 부합하는지 감시·평가하고 자료를 실시간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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