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고의 수제 맥주 다 모였다"…브루어리 7곳 유성에 '집결'

유성, 재즈에 취하다…"도심에 울려 퍼진 아름다운 멜로디"

한여름밤 재즈음악회와 수제맥주가 어우러지는 대전 유성구의 고품격 여름문화축제 '유성 재즈&맥주페스타'가 18일 화려한 서막을 열었다. (사진=축제 관람객들이 재즈 뮤지션 말로밴드의 공연을 즐기고 있다. / 뉴스티앤티)
한여름밤 재즈음악회와 수제맥주가 어우러지는 대전 유성구의 고품격 여름문화축제 '유성 재즈&맥주페스타'가 18일 화려한 서막을 열었다. (사진=축제 관람객들이 재즈 뮤지션 말로 밴드의 공연을 즐기고 있다. / 뉴스티앤티)

한여름밤 재즈음악회와 수제 맥주가 어우러지는 대전 유성구의 고품격 여름 문화축제 '유성 재즈&맥주페스타'가 18일 화려한 서막을 열었다.

이날 찾은 행사장은 무더운 여름밤 감미로운 재즈 아래에서 맥주를 즐기러 온 가족, 연인, 친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재즈 뮤지션 메이킹보이즈가 관람객들에게 감미로운 재즈 향연을 선사하고 있다. / 뉴스티앤티
재즈 뮤지션 메이킹보이즈가 관람객들에게 감미로운 재즈 향연을 선사하고 있다. / 뉴스티앤티

▶ 유성, 재즈에 취하다…"도심에 울려 퍼진 아름다운 멜로디"

축제 첫 날인 18일은 메이킹보이즈, 재즈밴드 판도라, 로페스타 집시밴드, 말로 밴드 등 유명 재즈 뮤지션들이 관람객들에게 아름다운 멜로디를 선사했다.

이날 유림공원에 울려 퍼진 감미로운 성곡들은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의 무더위를 날려주기에 모자람이 없었다.

어머니와 행사장에 온 30대 이 씨는 "도심에 울려 퍼지는 재즈 선율에 집 밖을 나오지 않을 수 없었다"며 "오랜만에 어머니와 좋은 추억을 남긴 것 같다"고 말했다.

닭꼬치, 치킨 등 다양한 먹거리를 판매하는 푸드트럭들이 늘어서 있다. / 뉴스티앤티
닭꼬치, 치킨 등 다양한 먹거리를 판매하는 푸드트럭들이 늘어서 있다. / 뉴스티앤티

풍성한 먹거리…다양한 푸드트럭 '즐비'

행사장에 자리 잡은 10대의 푸드트럭도 관람객들에게 다양하고 풍성한 먹거리를 제공했다.

축제 단골 메뉴 닭꼬치, 소떡소떡, 회오리 감자부터 맥주 절친 치킨, 닭강정까지 다채로운 음식들은 관람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이날 친구들과 유림공원을 찾은 20대 김 씨는 "불금인데 재즈에 맥주까지 금상첨화"라며 "다른 번화가를 찾을 필요가 없다"고 했다.

관람객들이 수제맥주를 구매하기 위해 브루어리 부스 앞에 줄 서 있다. 수제맥주 한 잔은 4000원 정도면 즐길 수 있다. / 뉴스티앤티
관람객들이 수제맥주를 구매하기 위해 브루어리 부스 앞에 줄 서 있다. 수제맥주 한 잔은 4000원 정도면 즐길 수 있다. / 뉴스티앤티

"전국 최고의 수제 맥주 다 모였다"…브루어리 7곳 유성에 '집결'

축제의 주인공 맥주도 빠질 수 없다.

관람객들은 행사장에 구성된 카바나 존, 피크닉 존, 돗자리 존, 테이블 존 등에 삼삼오오 모여 품격 있고 다채로운 수제 맥주를 즐겼다.

이날 유성 맥주, 안동 맥주, 아트몬스터 맥주 등 전국 수제 맥주 브루어리 7곳은 국내 최고 품질의 맥주를 관람객들에게 제공했다.

유성구는 미성년자 음주 방지를 위해 행사장 입구에 주민등록 검사소를 설치, 성인 인증이 완료된 관람객들에게만 인증 팔찌를 제공하고 주류 구입을 허용하는 등 안전하고 적법한 행사를 위한 꼼꼼함도 잊지 않았다.

수제맥주 부스 앞에 줄 서 있던 30대 정 씨는 "평소에도 맥주를 즐겨 마신다"며 "집에서 가까운 곳에서 고품질의 수제 맥주를 즐길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말했다.

가족들과 나들이를 나온 어린이가 행사장에 마련된 분리수거존에 쓰레기를 버리고 있다. / 뉴스티앤티
가족들과 나들이를 나온 어린이가 행사장에 마련된 분리수거존에 쓰레기를 버리고 있다. / 뉴스티앤티

"일회용품 없습니다"…친환경 축제 조성

친환경 축제 조성을 위한 노력도 돋보였다.

폐목재를 활용해 만든 목재 부스, 테이블 세트, 입구 게이트는 이목을 끌었고 행사장 곳곳마다 설치된 재활용 분리수거 및 다회용컵 회수존은 쓰레기 없는 축제를 만드는 데 일조했다.

관람객들은 찾기 쉬운 수거존 덕에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지 않는 올바른 시민의식을 보여주기도 했다.

아내 손을 꼭 붙잡고 행사장 이곳저곳을 구경하던 80대 어르신 허 씨는 "쓰레기통이 곳곳에 배치돼 있어서 좋다"며 "깨끗한 환경에 마음까지 편안해 진다"고 했다.

배트남 관광객들이 축제 조형물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뉴스티앤티
베트남 관광객들이 축제 조형물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뉴스티앤티

외국인도 유성의 맛 '홀릭'…"내일도 올 거예요"

축제를 찾은 외국인들도 연신 함박웃음을 지으며 꿀잼도시 유성의 밤을 즐겼다.

친구들과 함께 찬 성인 인증 팔찌를 촬영하며 잊지 못할 추억을 쌓고 유성구 마스코트 유성이와 재미난 표정으로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베트남 관광객 리우앤 씨는 "멋진 연주를 배경으로 친구들과 맥주를 즐기니 정말 신이 난다"며 "유성이 이렇게 흥미로운 도시인 줄 처음 알았다"고 말했다.

축제 행사장에 배치된 유성구보건소 응급차량 / 뉴스티앤티
축제 행사장에 배치된 유성구보건소 응급차량 / 뉴스티앤티

안전 '최우선'…경찰·의료진, 상시 대기

축제 안전사고와 위급 상황을 대비한 유성구의 세심함도 엿볼 수 있었다.

이날 유림공원은 축제에 온 수많은 인파만큼이나 경찰관, 의료진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행사장 초입부터 주변 도로까지 유성경찰서 경찰관들이 파견 나와 도로 통제와 교통 흐름을 도왔고 음주운전을 방지하고자 인근 주요 거점에서 음주단속을 실시했다.

유성구보건소도 행사장 안에 응급차량을 배치하고 혹시 모를 위급 상황을 대비했다.

이날 행사장 인근 도로에서 교통정리를 하던 한 경찰관은 "안전은 저희 경찰이 책임질 테니 시민 여러분은 근심, 염려 없이 축제를 즐기시길 바란다"고 피력했다.

관람객들이 재즈 공연을 즐기고 있다. 18일 행사가 열린 유림공원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 뉴스티앤티
관람객들이 재즈 공연을 즐기고 있다. 18일 행사가 열린 유림공원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 뉴스티앤티

18일 화려한 서막을 연 유성 재즈&맥주페스타는 오는 20일까지 3일간 대전 유림공원에서 열린다.

무더운 여름밤 가족, 연인, 친구 등 소중한 사람들과 유성의 밤에 흠뻑 취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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