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가 최근 기온 상승으로 미국흰불나방이 급증함에 따라 공원과 녹지에 긴급 방제를 실시했다.

충남 천안시가 최근 기온 상승으로 미국흰불나방이 급증함에 따라 공원과 녹지에 긴급 방제를 실시했다고 18일 밝혔다.

미국흰불나방 유충은 벚나무, 감나무, 뽕나무 등 활엽수 200여 종에 해를 입히며, 보통 1년에 2회 발생한다.

주로 발생하는 시기는 성충의 경우 5월 중순~6월 상순, 7월 하순~8월 상순에 나타나며, 유충의 경우는 5월 하순~6월 상순, 8월 상순~10월 상순에 나타난다.

특히 올해 여름의 경우 긴 장마와 태풍까지 연이어 발생하면서 매우 습한 대기와 높은 기온의 영향으로 미국흰불나방이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시는 나무병원업체와 도시숲관리단을 통해 병해충 방제작업을 시행하고 있으며, 추가 확산 시 가용할 수 있는 자원과 인력을 모두 투입해 방제를 강화할 계획이다.

나시환 공원녹지과장은 “잦은 강우와 무더운 날씨로 병해충 발생 시기가 당겨지고 발생량도 급증하고 있는 만큼 조기 예찰해 공원 이용 등 시민들의 휴식공간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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